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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kiky (박 용 섭)
Date   : Tue Aug  4 10:57:56 1992
Subject: 말러 교향곡  7 번

안녕하세요.

음, 도움이 된다니 고맙구요, 다시 한번 밝히지만 이건 제가 쓴게 아니고
저는 그저 우리말로 옮기고 있을 뿐 입니다.  원래 Canada의 클래식 전문
FM 방송국의 DJ 인 Deryk Barker 라는 사람이 쓴 겁니다.
제가 이 정도 쓸 능력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  :-)

더운 여름날에 책 두어권과 음악 한곡을 추천하고 계속 Barker의 말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책  :  "Goedel, Escher, Bach"  by Hofstadter

       "음악의 이해"  이강숙  씀


음악:  "La Mer"  by Debuessy


박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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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7 번

"이 교향곡을 이해하는 사람이 일반인들 중에는 거의 없었다"
 (알마 말러)

"이 작품은 비극적이면서 어떤 내재된 힘, 즉, 죽음의 힘이 압도하고 있다"
 (Willem Mengelberg)

이 교향곡은 이해하기 어렵기가 3 번 교향곡보다 더하다.  지휘자가 정말로 이
교향곡에 전력투구하지 않는한 이 것은 그저 잠깐씩 재미있는 순간들로 이루어진
넋두리 같고, 전체적으로 어떤 짜임새를 가지는 데 실패한 것 처럼 보인다.

Chicago Symphony(DG) 와 함께 녹음한 Abbado의 레코드, 그리고 DG 에서 다시
만든 것으로 Bernstein 이 NYPO 를 지휘한 것이 둘다 아주 훌륭하다; 개인적으로는
Bernstein 을 더 좋아 하지만 둘다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다시한번 여기서 Horenstein이 빛을 발한다.  이탈리아 레코등 회사인
Descant 가 최근에 주로 BBC 에서 사들인(해적판이 아니고) 좋은 스테레오 
녹음들을 가지고 "Horenstein Edition"을 시작했다.  1969년에 NPO를 지휘해서 
연주한 7번 은 정말 굉장하다. 게다가 이 녹음은 CD 하나에 들어있는데 다른
연주는 CD 한장에 들어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 레코드들이 
구하기가 쉽지않다는 사실이다.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지막에 북미에서 
유일한 통신 판매 주소를 적어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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