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4년02월22일(화) 08시55분44초 KST 제 목(Title): 반젤리스가 좋다 와, 다행이다. 나도 잘못 살 뻔 했다. Apocalypse님, 알려 주셔서 고마와요. 나는 Tubular Bells II만 사야지. 헤헤... 그리고 나도 반젤리스를 좋아하는데요, 특히 Heaven&Hell은 정말 좋다... (블랙 사바스 아찌들의 앨범이랑 헷갈리는 이들은 없겠지, 암튼 난 `디오'도 좋다) 첨에는 멋도 모르고 껍질에 반해서 (불꽃 속에서 건반악기를 연주하는 크리스탈(?) 손...손목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샀다. LP로 샀기 때문에 이젠 틀면 거의 계란 프라이하는 소리가 난다. 그래서 CD로 다시 사는 걸 검토하고 있지만 그놈의 돈이. 그중에서 2악장(?)의 뒷부분은 칼 세이건의 다큐멘타리 코스모스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된 것인데, 전반부의 혼란을 뚫고 잔잔하게 흘러 나오는 그 선율은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난 중학교때 코스모스를 보고 그 주제음악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찾을 수가 있어서 대단히 기뻤던 기억이 난다. 하여튼 앨범 전체가 마음에 들었다. B면의 지옥을 소재(?)로 한 부분들이 조금 으시시하게는 하지만 내가 또 워낙 공포, 신비 이런 것을 좋아하므로 문제가 없다. 여담인데, 책으로 나온 코스모스에는 천국과 지옥이란 장(chapter)가 있다. 우연은 아니겠지? 근데, 반젤리스 것중 샀다가 완전히 피박쓴 게 있다. 바로 Soil Festivity(철자가 맞나?)였는데, 처음에 한번 꾹 참고 듣고,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하면서 한번 더 들은 이후로는 다시 듣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쉬지 않고 나오는 바이롤린의 짧은 스트로크(용어를 모르겠다. 의성어를 쓰자면 잉,잉,잉,잉,.. 이정도)는 인간의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하다. 중간에 잠시 멈춘 적이 있는데, 야, 이제 좀 나오겠구나...하니까 또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으, 정말 짜증났다. 그 외로는 Direct 앨범의 Will of the wind와 Metallic rain 접속곡(이라고 밖에 표현 못하겠다)이 참 좋다. 이 두 곡이 접속되는 부분이 특히 내 맘에 든다. 거친 바람이 차츰 잔잔해지면서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비... 반젤리스의 다른 앨범도 그렇지만, 이 앨범도 CF의 배경음악으로 대단히 많이 쓰였던 것 같다. 특히 캐주절 웨어 Windy의 선전에 Will of the wind가 나와서 나도 모르게 씨익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앗, 이거 이 보드에 글을 첨 올리면서 너무 말을 많이 한게 아닌지... 그럼 안녕...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