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Viking) 날 짜 (Date): 1993년12월06일(월) 17시39분13초 KST 제 목(Title): 아아.. David Sanborn 내한 공연 ! David Sanborn 내한 공연이 있다는 걸 하루 전에야 알고 어제 (12/5) 보고 왔다. 나는 하루 전에야 알았다는 사실에 홍보 미비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한편으론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장소는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로 5시 경 부터 90 분 동안 진행되었다. 데이빗 샌본은 알토 섹소폰의 거성이지만, 케니지나 팝 가수와 같은 정도의 대중성은 덜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일 매표가 가능했다. 물론 색소폰과 퓨전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이지만.... 남대문 시장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고가도로 타지 말고 고가 도로 밑에서 유턴해서 첫번째 골목으로 우외전 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놓쳐서 유턴을 3번이나 하고 매우 헤맸다. 힐튼 호텔은 주차장이 6층 이상이나 되고 꽤 층 수가 많다. David Sanborn 외에 신디사이저, 드럼, 베이스, 리듬 기타, 그리고 퍼쿠션이 뒷 받침 해주었다. David Sanborn은 까만 목까지 올라오는 쉐타에 까만 양복 우와기와 바지를 입었다. 무대는 치장이 전혀 없는 단조로 세트였다. 다음은 그날 선보인 음악들이다. **************************************************** 1) Snakes [ 앨범 Upfront ] 2) Benny [ 앨범 Upfront ] 3) Chicago Song [ 앨범 A Change of Heart ] 4) Straight to the Heart [ 앨범 Straight to the Heart ] 5) 내가 모르는 곡 [아는 분 있으면 포스팅 바람] 6) Camel Island [ 앨범 Close Up] 7) Slam [ 앨범 Close Up ] 앵콜 곡) The Dream [ 앨범 A Change of Heart ] **************************************************** 생각한대로, 앨범 Another Hand에 수록 된 곡은 없었다. 5)번 곡이 그 중 하나인지 나중에 찾아봐도 없는 걱 같았다. 역시 그 앨범은 좀 대중성이 떨어진다. 콘서트라 그런지 신나는 곡들을 많이 집어넣었다. Snakes, Chicago Song, Camel Island, Slam이 그 예이다. 무드있는 발라드 곡으로는 Benny, Straight to the Heart, The Dream 등이다. 역시 데이빗 샌본의 최고 히트곡인 더 드림을 앵콜 곡으로 선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J.T.[앨범 Close Up]를 가장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끈끈하고 퇴폐적인 발라드 곡 베니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기뻤다. 연예인들도 많이 왔다. 김창완, 두꺼비 같은 신성일 아들, 신해철 등.. 뒤에 서서 구경하는 이들은 가볍게 몸을 흔들면서 춤도 추고, 내 뒤에 있던 아해는 주기적으로 소리를 질러 내 귀청을 내내 괴롭혔다. 어떤 모자 쓴 20대는 연신 머리와 히프를 격렬하게 흔들며 마치 락까페에 온 듯 춤을 춰대면서 관전한다. 아쉬운 점은 중간에 드럼 솔로, 퍼쿠션 솔로를 너무 길게 넣어 나머지 사람들은 다 쉬고, 시간 때우기라는 인상이 들었다. 그거 치는 사람만 신나지, 보는 사람은 지겹기만 하다. 그의 색소폰 연주는 훌륭했다. -- 앨범에서 듣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 데이빗 샌본 -- 역시 높이 솟구치면서도 절묘하게 불어넘기는 게 특기인 앨토 색소폰의 귀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