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clotho (YongChan) 날 짜 (Date): 1993년12월02일(목) 22시56분52초 KST 제 목(Title): 이상순 바이올린 독주회 라이브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일까? 특히 최선을 다한 열연을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마력에 빠지는 것같고, 어느새 그 열정에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흔치 않은 체험을 일년에 한번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땅에 � 과연 몇명이나 될까.. 난 참 행운아다.. 그리고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포항공대에는 적어도 또 몇명인가의 행운아가 있으리라..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단연 하일라이트였다.. 인간이기 때문에 생기는 사소한 기교상의 문제는 접어두어야만 할 것같다.. 곡 전체의 흐름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순간순간의 분위기 연출이 뛰어났던 명연+열연이었다.. 사실 모든 것을 떠나서, 무대에 선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관객들은 그것에 감명받고.. 하는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오늘 연주는 내가 올해 들은 모든 연주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다시 한번 진지하고 최선을 다한 연주를 들려주신 두 아줌마께 감사드립니다.. 친절하게도 내 바이올린에 싸인까지 해 주시고.. 정말 굉장한 왼손 피치카토였어요.. 거기에 비하면,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관객수준은 정말 형편없었다.. 프로그램 잘못된 걸 믿고 박수도 안치고.. 많은 선배+후배님들이 조금이라도 더 예술적 소양을 쌓는 수고를 해 주시면 좋겠다.. (졸업한답시고 못하는 소리가 없네요..죄송)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복받은 학교에서.. 클로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