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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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sbison (M.BISON)
날 짜 (Date): 1993년08월02일(월) 12시16분13초 KDT
제 목(Title): 위대한 음악가들 - 하이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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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 요셉 하이든 (1732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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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의 운명은

좀 부담스러운 것이었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었다. 에스터하지 궁에서의 그의

탁월한 위치는 그의 음악과 이름을 외국으로 퍼뜨려 주게 될 많은 저명한 외국

방문객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상당한 봉급 이외에도 에스터한지가 여가에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개인 지도를 통해서 수입을 늘릴 수 있었다 (그의 제자 가운데에는

젊은 베토벤도 있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 했고, 농담을 좋아했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좋아했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았다. 실제로 

그들은 그를 "하이든 아빠"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그는 단순하게 살았으며 걸어서

다녔고, 낚시와 사냥을 즐겼으며, 고향의 식구들에게 많은 돈을 부쳤고, 아내의

욕설을 듣고도 웃어넘겼으며, 아내의 강짜에도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즐겁게

노는 천사들의 노래 같은 음악을 지어냈다.

 그러나 그렇게 발랄한 그의 음악 속에는 무언가 슬픔의 자국이 있었다. 그것은 

금빛 새장 속에서 노래하는 새의 슬픔 같은 것이었다. 하이든은 여행을 좋아했지만,

그 후원자는 하이든이 비엔나에 자주 다녀올 수 있는 특전조차 베풀지 않았다.

하이든이 '고별교향곡'을 작곡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따. 활동기가 지나서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가족에 대한 향수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공작은 

고집스러게도 그들을 계속 일하도록 했다. 그는 어느 휴일의 음악회에 친구들을

초대했다. 마지막 순서는 이 새로 지은 '고별교향곡' - 교향곡 F샤프 단조'였다.

낯설고 놀라운 음조라고 청중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밤이 가기전에

훨씬 크게 놀라게 되었다. 첫 악장 알레그로는 별다른 일없이 끝났다. 그리고는

"운명의 사슬에 묶여 있는 인간들의 슬픈 한숨과 불평"으로 끝나는, 구슬프고

달콤한 아다지오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은 마지막 악장이었다. 그것은

백 마디로 이루어진 활기 넘치는 멜로디였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분노의 저항과도

같았다. 그리고는 갑자기 모든 악기가 멈추었다. 다시 멜로디가 이어졌을 때는

바이얼린 4부에 의한 고요한 아다지오였다. 바이올린들이 그 주제를 부드럽게 

이끌어 갈 때 제2호른과 제 1오보에가 촛불을 끄고 살그머니 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바순이 멜로디에 합세하려는 듯하다가 곧 촛불을 불어 끄고 밖으로 

살며시 나갔다. 남아 있는 주자들이 하나씩 하나씩 촛불을 끄고 밖으로 살며시

나갔다.  그리고 이제 단 세 명이 남았다. 제1, 제2 바이올린과 하이든이었다.

은빛의 날렵한 음률이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하이든은 머리를 책상에 숙인 채

홀로 앉았다.

 하이든은 걱정스럽게 공작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러나 에스터하지는 음악만큼이나

농담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이든에게 그 교항곡의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내일은 모든 단원이 휴가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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