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 Artemis (헌겴洸�) Date : Sat Jun 27 23:08:59 1992 Subject: 음악 만세! 쩝, 왜 제 이름이 안 나오고 헌뭐뭐라는 이름이 보이는 거죠? 워쪄떤간에, 요즘에 한창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에고고, 이놈의 키보드는 스페이스바가 왜 이리 뻑뽀求冒�..) 성악과 락사이에서....쩝, 그런데 벌써 저는 1년간 소리를 질러왔기 때문에 맑은 미성이 잘 안나더군요.(사실 락에선 미성가진사람은 별 인기가 없읍니다.) 그래서 처음 하시는 분들은 성악을 연습하시면 못해도 본전치기라 이말씀 입니다. =) 저는 락이고 성악이고 체계적인게 전혀 (전혀는 아님) 없기 땜에, 저한테 도움말을 구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이 없읍니다. =) 이 보드 보시는 분중 메탈 보컬에 관심있으신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게 지금까지 제가 별로 메탈보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유의 하나입니다. 이상하게도 헤비메탈 좋아하시는 분은 그다지 컴퓨터하고 친하지 않은 거 같애요. 어쨋든, 락은 연습하는데 장소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잘하는 보컬도 반주 밴드없이 혼자 부르면 아주 듣기 싫습니다. (한 예로 스키드 로우의 세바스챤 바하가 기숙사에서 밤에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엣, 실수. 아주 듣기 싫은 게 아니라 별로 듣기 좋지 않다고 정정합니다.) 그에 반해 성악은 고음부라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얼마나 듣기 좋습니까? 하지만 성악적 창법을 락에 도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겠읍니다. 어떤 보컬이 단지 재미로 한 곡을 그렇게 만든다면 모르겠지만 성악적 창법으로 그렇게 난해하고 빠른 발음을 락 특유의 펑키한 스타일로 부른다는 것은 제 생각엔 완전히 불가능 합니다. 락은 우선 발음이 어렵고 빠르기 때문에 비강공명을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소리를 크게 하기 위해서 숨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락보컬은 (물론 성악도 마찬가지) 똑같은 길이의 음표를 끌기 위해서 두세배의 호흡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앞에서 말했듯이 공명통을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소리를 배로 밀어내거나 목을 쥐어짜게 되는 것입니다. 존경받고 있는 거의 모든 보컬들은 물론 소리를 배로 냅니다. 존경받을 뻔했던 스틸하트 보컬은 발성법땜에 병원신세를 지게되고.... 일단 컨디션에 관계없이 오선지 두줄위에 걸린 콩나물(도)을 부를 수 있다면 프로로 나서도 욕먹진 않을 것입니다.물론 호흡길이, 할 수 있는 기법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헤헷, 말이 좋아서 오선지 두줄위지 그게 어디 쉽게 납니까. 꾸준한 연습없이는 안 납니다. 또한가지 락보컬에서 중요한 것은 음량입니다. 라이브따위를 할때, 보컬 목소리가 안 들린다면 이미 그 공연은 망쳤다고 할수 있겠죠. 정말 조심해야 할것은 목을 짜는 발성입니다. 조금 타고난 사람들은 목을 쥐어 짜면 도이상 얼마든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죠.(얼마든지라고 해봐야...) 그런 사람들이 신나서 쥐어짜면 얼마 안 가서 목소리가 변하고 고음역이 아주 약해집니다. 조금만 불러도 목이 간다든가.....(하지만 신나게 쥐어짜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 3시간씩 일주일을 계속해야 눈에 띄게 목이 가지요.) 목을 짜내지 않으려면 배근육이 아주아주 딴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가 못내는 힘을 목이 내야하니까 아주 곤란해지지요. 목과 배의 근육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목으로 윗몸일으키기를 한다는 건 무리겠죠? 존경받는 보컬에는 두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진성으로만 배로 부르는(도까지 내는게 태반) 유형과 또하나는 진성과 가성을 이어서 배로 부르는 유형(미에서 파까지낸다.- 오선지 세줄위)이 있읍니다. 우리가 들어서 매력있게 들리는 유 형은 두번째 것인데, 응◀맨� 사람들은 조금만 연습해도 가성으로 갸날프게 미 에서 파까지도 낼수 있읍니다.(웬만한 사람들은) 그런데 그걸 음역으로 승화시 키기위해서는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죠. 이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자료가 없는게 참으로 유감입니다. 가성에서 바이브레이션 걸기란 진성에서의 그것보다 3배(최소)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느는것도 사실이죠. 기럼 이만...빠이빠이~~ 오늘 너무 말이 많았던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