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flame (Tommy)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01시02분21초 ROK 제 목(Title): 오늘.... 학기도 시작한지 어언 이주가 지나간다. (희망하기로는) 결실을 맺을 이번 학기에, 그냥 이런 저런 생각들도 많이 들고,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 생각도 읽고 하다가, 그냥 w를 눌러보았다. 보스턴.... 좀 더 정확히 보스턴의 한국 유학생 사회라는 것이... 상당히 폐쇄적이다. 뭐 꼭 외부인에 대해서 그런 것보다, 닫힌 공간이라는... 한 해가 시작해서 신입생이 들어오고, 모두들 자리를 어느 정도 잡아가면, 일년간 정체되어 있는, 그래서 모두가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는, 그런 곳이 바로 이 곳이 아닐까 한다. 나 역시도 그중의 하나였고, 견디다 못해 드디어 TV를 샀다. TV는 확실히 시간 죽이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으면 알아서 자극적인 내용으로 공허함을 채워주는.. 사실, 채워주는 것보다는 사람을 길들이는 것이 아닌지. Ironical하게도, 동생은 이번 학기에 TV를 끊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더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뭐.... 쓰다보니 글이 거의 횡설수설이 되어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끌어보자면, 외로워 하는 모든 분들께, 이번 Dance Party에서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 자, 모두 달력에 표시해 주세요. 10월 4일입니다. (Chosta, 맞지?) 오디오나 빨리 사야겠다. TV보면서 공부는 못하지만, 음악 들으면서 숙제할 수는 있을테니. PS. 우리도 '사랑의 스튜디오에나 나가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