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T ] in KIDS 글 쓴 이(By): Renoir (르놔르~) 날 짜 (Date): 1996년07월24일(수) 14시37분09초 KDT 제 목(Title): 변질과 모순 1 변질과 모순 1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거 자체가 조금 우스운 일이다. 근데, 저녁 내내 집에 틀어박혀 있을라니까, 좀 심심해져서, 한 자 적을까... 하고... 우선은 내가 아무도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밝혀둔다. 3년전에 내가 여러 친구들과 후배들과 처음으로 "한소리" 라는 문화 클럽을 만들었을때, 나름대로 뿌듯함과 의미가 많았다고 생각했다. 우김으로 결정하긴 했지만, "한소리"라는 그룹 이름도 내가 지은거고. 이건 내 개인적인 불만일지 모르지만, 당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학교에 하나밖에 없던 한국학생 클럽 KSA는 명목상 한국 학생회였고, 실지로는 일년에 한두번 하는 파티 주선, 스터디 브레익 등을 제외하면 별 활동도 없는 클럽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조금 더 한국적인 것을 찾고, 한국 학생들 끼리 건전한 친목을 도모하자는 의미에서 새로운 그룹을 만들기로 한것이다. 사물놀이에 관심/일가견이 있던 후배를 주축으로, 사물놀이를 시작했고 아카펠라 연습도 같이 해서, 보스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한국 대표로 나가기도 했었다. 역사공부를 한다고, 옌칭도서관에서 자료 찾아 주말이면 모여서 같이 역사공부를 하기도 했었고... 근데, 3년이 지나고 난 지금은 "한소리"야 말로 명목상의 문화클럽으로 변했다는 느낌은 나만 가지고 있는 걸까. =-=-=-=-=-=-=-=-=-=-=-=-=-=-=-=-=-=-=-=-=-=-=-=-=-=-=-=-=-=-=-=-=-=-=-=-=-=-= 살아가는 것이란 변화한다는 것이며, Hoon Kim 완벽하게 되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함으로 (617)225-9328, hpkim@mit.edu 이뤄지는 것이다. - 김 훈, 1972~현재 http://www.mit.edu/people/hp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