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totoro) <AHN-NYUNG.MIT.ED> 날 짜 (Date): 2000년 5월 10일 수요일 오후 02시 54분 40초 제 목(Title): 영화 '거짓말' (2) 헤헤헤, 바쁜일도 없는데 글을 올릴 기회가 없었네요~ 그롬 해피엔드 이후에 있었던일을..... 그후 우리는 스키를 타러 간다는 핑계를 대고 스키는 대충대충 탄후 또다시 유흥의 길로 빠져 들었다. 열심히 땀을 뺀후(DDR 짱!) 손가락 운동으로 시간을 적당히 때운후 우리는 무료함에 젖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사심없이(?).. 그저 시간을 때우려고... --;;;; 야시꾸리한 영화를 한편 더... '정사'를 봤다. 이미연인가? 아줌마가 몸매가 그렇게 좋으면 으잉.... 어쩌라구... 하여튼 분위기가 좋은 괜찮은 영화였다. 그후, 며칠후. 다시 심심해진 이양과 나는 세간에서 떠드는 그 문제작, '거짓말'을 보기로.. 순전히 기성세대의 대화를 위하여... 좀더 나은 문화생활을 위하여.. --;;;; 나는 끌려서 --;;;;;;;;;;; 하여튼 별로 기분이 좋은 영화는 아니였다. 도중에 보다가 나왔으니까... 내용이랄 것도 없고 고등학생인 여자 주인공과 중년 유부남의 변태적인 사랑 행각을 그렸다고 밖에 이해못했다. 단지 느낀 점이 있었다면, 왜 그들은 그런식으로만 감정을 표현 할수 밖에 없었는지, 그들은 사랑을 했었다고 할수 있는지... 그런 의문점과 석연치 못한 감정만이 남았다. 장면중에 하나는, 그 남자와 여자는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서로의 이름을 허벅지에 새겼다. 살이 타는 아픔... 누구를 위하여 그런 짓을 한다는 것.... 글쎄... 사랑하기 때문이였을까? 여하튼, 그런 영화를 몇차래 보다 보니 쌈박한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또 다시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갔다. 이번에는, '행복한 자의사'. ------- 영화관 엘러베이터 안에서----- totoro: 어머 최양. 영화내용은 대충알고 있는거야? 최양: 글쎄.. 뭐 임창정이 나온 다는것 말고는... 이양: 임창정 재미있잖아.. 괜찮은 영화라고 들었는데.. totoro: 그래 그래... '행복한 정사' 너무 재미있겠다... 으헥!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망발인가.... 사람이 꽉찬 이 좁은 공간에서... 내 목소리는 또 오죽 큰가... 나의 친구들은 무안하다 못해 나를 ... 왜면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나는... 린치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였다... 최양: 야!!! 너 제 정신이여? 그 사람 많은 곳에서... 혹시 아는 사람 있을까 조마조마 했네.... 이양: 그러니 totoro... 본능을 자제해.. 너의 욕구는 알고 있지만... 그리구... 우리나라 정서를 봤을때, 그런 제목은 ... 심의에... 걸려.. --;;;; totoro: 아니 아니.... 그런... 애들아.... 그렇게 본 '행복한 장의사'는 정말 동화같이 순순하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이로써 겨울동안 한국에서 본 totoro 의 영화관람기는 끝이 났다.....^^ 그럼, 좋은 하루들 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