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totoro) <AHN-NYUNG.MIT.ED> 날 짜 (Date): 2000년 3월 31일 금요일 오전 05시 49분 01초 제 목(Title): 한국 대학교 화장실 미국 화장실을 보면 언제나 느끼는 건데 참 깨끗하다고 느낀다. 낙서란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휴지는 항상 준비 돼어있다. 우리학교 역시 제외는 아니다. 근데 한국에서 공중 화장실을 가면 참 기분이 찝찝하다. 더군다나 그 많은 낙서들이란... 그렇다면 한극인들은 천성적으로 미국인들보다 공중도덕이 부족한 한마디로 무식한 민족이란 말인가? 나는 고민에 사로잡혀 끙끙 알았다. 아니야,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야... 그렇지 않을꺼야... 심한 갈등에 사로잡혀 몸부림 치던 나에게, 드디어 진실의 문이 열렸다. 그래, 바로 이거야. 역시 조선인은 위대해!!! 누군가 그랬다.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잠시도 존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움직여야 한다더라.. 한국인은 화장실에서 조차 생각을 해야 했던 것 이다. 역시 Korean rules!!!를 외치며 한국이임을 자랑스럽게 느낀, 두 주먹 불끈 쥔 오후였다. 호 호호 .... 이하의 글은 모두 한국 대학의 화장실에서 발굴 (?) 되었답니다. 좋은 하루 돼세요!!!! ------------------------[펌]--------------------------------- 1- 그녀는 척척박사다. 무엇이든 척척이다. 공부 잘하는 척. 얌전한 척. 순진한 척. 이쁜 척. 똑똑한 척. 인기 많은 척. -경원대- 2- 어느날 우연히 숲속에서 토끼와 곰이 마주보고 앉아 똥을 싸고 있었다. "털에 똥이 묻으면 기분이 X같지 않니?"하고 곰이 묻자, 토끼는 "상관없어"하고 답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곰은 토끼를 번쩍 들어 자신의 밑을 딱았다. 토끼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서울대- 3- 나, 털고 있니? (소변기 앞) -외국어대- 4- 한 명의 야당 정치인과 두 명의 여당 정치인이 모여 국정을 의논하고 있다. 이를 한자성어로 하면? 답: 일석이조. (한 명의 돌대가리와 두 명의 새대가리) -한림대- 5- 오늘은 미팅하는 날 근데 오다가 자빠져서 바지가 찢어졌다. 궁여지책으로 바지를 양쪽 다 찢었다. 근데 재수없게 한 올이 세로로도 찢어졌다. 할수없이 하숙하는 친구 바지를 빌렸다. 근데 입고보니 잭슨바지. 흰 운동화에 까만 양말이 찬란하다. X됐다. -성균관대- 1- 나에게 수학은 영원한 적. 과학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그러나 자신있는 것은 단 하나 바다쓱이! 난 바다쓱이를 열심히 해서 소끼사가 될거다. -응통과 1학년이 --중앙대-- 2- 오늘 오전에만 물설사 3번. 아 ~ 흑. 죽갔다. 완존히 인간병기가 아니라 인간 변기다. --경희대-- 3- 요즘 여자들에게 최고의 찬사는 모니모니해도sexy하다는 말이다. 그럼 이건 욕일까? 칭찬일까? 야 이 sexy한 년아! --단국대-- 4- 어제 그녀와의 데이트 약속.지각하는 사람이 저녁내기에다 늦은 시간 10분당 1000원씩 벌금으로 내기로 약속했다. 근데 전철이 지랄같아 무려 15분이나 늦었다.... 결국? 난 저녁대접과 함께 3000원을 손에 넣게 되엇다. 그녀가 나보다 15분이나 더 늦게 온 것이었다. 시치미 뚝 떼고 15분 미리 와 있었다고 하니깐. 후후후. 날 보자마자 미안한 웃음으로 뛰어오는 그녈 보니 얼마나 귀엽고 이뻤는지. 반박1- 어린 것들이 귀엽게 노는군. 반박2- 맞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반박3- 늙은 것들이 질투하는군. --연세대-- 1- 참을 수 없는 수업의 지루함 들을 수 없는 내용의 허망함 견딜 수 없는 졸음의 유혹 가져갈 수 없는 성적표의 창피함 졸업할 수 없는 6학년의 괴로움 -서울대- 2- 한가지 물어보자. 도대체 비리를 저질러서 처벌받는 것인가 아니면 걸려서 처벌받는 것인가 -광운대- 3-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반박) 아냐, 세상이 그대를 속이면 참지마. 무러뜨더. -서강대- 4- 사랑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너만 보면 그 말이 떠올라. -한림대- 5- 이 글을 읽지 마시오. 이 글을 읽지 말라니까요. 제발 더 이상 읽지 말아요. 아직도 읽고 있나요? 당신은 정말 고집이 세군요. 마지막입니다. 제발 그만 읽어요. 당신은 벌써 이 글을 다 읽어 버렸군요. 그럼 앞으로는 이 글을 읽지 마시오. 아니, 또 읽기 시작했군요. 당신은 구제불능이라서 어쩔 수 없군요. 그래도 읽고 있나요? -서울대- 1- 우리 뒷집 아저씨는 요즘 고소한 맛에 살고 있단다. 전세금 문제로 다투다 주인집 아저씨를 고소했댄다. 온 세상이 고소한 소리로 들끓는다. -서울대- 2- 내 여자친구는 가슴이 작다. 흔한 말로 계란 프라이다. 반박- 넌 낫지. 내 여자친구는 터진 노른자다. -성균관대- 3- 와이리 투쟁하자는 말뿐인가 우리 모두 싸우자! 싸우자! 좋은 말이지. 근데 화장실에서 어떻게 싸우나 바뀐 것 아냐? 우리 모두 싸자우! 싸자우! -서울대- 4- 사랑의 십계명 1. 계산하지 말것 2. 후회하지 말것 3. 되돌려 받지 말것 4. 조건달지 말것 5. 다짐 말것 6. 기대 말것 7. 의심 말것 8. 비교 말것 9. 확인 말것 10. 운명에 맡길 것 반박 ---- 너 이걸 다 외었단 말이냐? ----- 생활의 일부인걸, 뭐! ----- 자슥. -고려대- 5- 지금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면 인상을 펴고 웃어요. 인상 찌푸린다고 안 나올게 나오나 반박 -- 그럼 웃으면 나오나? 웃으면서 싼다. 어째..... -서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