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MIT ] in KIDS
글 쓴 이(By): Charles ()
날 짜 (Date): 1999년 3월 16일 화요일 오후 04시 25분 50초
제 목(Title): ..



 친구들이나, 후배나.. 아니면.. 선배들, 아는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꼭 등장하는 화제 중의 하나가 바로, 다우존스가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인데.. 물론 정답은 있을리가 없고, 있다고해도 아마 모른

 다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흔히들, 곧,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말것이

 라고 주장하는 big bear들의 논리란.. 시장의 지수란, 경제의 기초

 여건과,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하여야 하는 법인데,

 아무리 기초가 튼튼하고, 성장의 potential이 크다고 하더라도 일년

 에 20%씩이나 되겠는가.. 지금의 상승세는 다분히 투자자들의 심리

 적인 측면이 강하므로, 그것이 무너지는 때가 바로 공황이 될 것이

 라는 것이고.. 이런 논리에 대해서.. 아비 코엔이나, 아캄포라 같은

 bull들은 - 나로서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지만 - 말하기를, 지금의

 세대는 다르다는 것.. 인터넷과, 컴퓨터와..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이전의 가치모델들은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

 게 이해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 다시.. 역사적으로 지난

 100여년을 돌이켜볼 때, 지난 과거에도 당시에는 지금의 정보통신과

 비교될만한 것들이 분명히 존재해왔으며 - 전화나 TV같은 것들 - 

 그런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볼 때, 지금의 시장은 너무나도 과열되어

 있다고 bear들은 말한다.. 

 ..

 사실 논리적으로는, 정말 지금과 같은 폭등세가 이해가 되지 않고..

 따라서, 연초에 나는 친구들에게.. bear들이 말하는 논리를 주로 

 이야기하면서.. 지난 3개월동안의 조정과정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누차 강조해왔었는데.. 10K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지금..

 나의 친구들은 그 big bear theory는 도대체 어디에 갔느냐고 반문

 하곤 한다.. 나로서는 다만.. 인생은 길다라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

 ..

 음,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나는 이렇게 아저씨가

 되나보다 씁쓸하게 웃음 짓게 된다.. 옛날옛적, 내가 군에 있을 때..

 음.. 더 아저씨 같은데, 하여간.. 신병이 들어왔는데, 나보다 나이가 좀

 많았고,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이유로, 잠깐 말을 터 놓고 이야기할 기회

 가 있었다. 이야기하는 와중에 나에게 하는 말(씀)이, 자신의 인생목표

 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경영대를 나온 분이라 그러

 려니 했지만.. 나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그렇지만, 그렇게 고운 시선

 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 아직도 어디론가로 변화하고 있는 나를 바라볼 때,

 가장 놀랍고, 전율스러운 점 중의 하나라면.. 그때의 그런, 그 분의

 말씀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숱하게도 들어왔을 것 같은.. 재물을 사랑하지 말고, 삶을 사랑하라

 는 말을, 어느 책 한 구석에서인가 읽는다면..더 이상 당연하다는

 느낌을 갖기보다는.. 그렇지 그랬었지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게되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 세파를 점점 더 몸으로

 느끼게 되기에, 일어나는.. 나 뿐만이 아닌, 또래집단 모두에게 일어

 나게 되는 현상인지.. 아니면.. 나 자신이 점점 삶의 질곡에 찌들어

 가고 있는 것인지는, 아마도 좀 더 시간이 지나가야만 알 수 있는 것

 이리라.

 ..


============================================
 ... Baiser, fils de deux levres closes ...
 ... Fille de deux boutons de rose      ...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