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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 ] in KIDS
글 쓴 이(By): Charles ()
날 짜 (Date): 1997년12월25일(목) 12시06분55초 ROK
제 목(Title): 크리스마스동안 기숙사에 있기..




 방금까지 방에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 두통이 생길 지경이다.

 나의 룸메이트는 한 일주일 쯤 전에 이미 떠났고.. 느낌에 건너편 방에

 사는 아이들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 같다.. 오늘은 기숙사에 다시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저녁을 기숙사에서 해 먹었는데 - 이것은 IMF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크리스마스에 열린 식당을 찾아다니기 귀찮은 것

 이 주요한 이유이다. - 그동안 나의 눈에 띄인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어쩌면, 이 층에 나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방을 나와서 계단을 내려오니.. 당구대가비어있다. 기숙사에서 지낸

 요 몇달 동안.. 아주 extreme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당구대가 비어 있는

 것을 보지 못했으므로.. 두통도 쫓을 겸.. 혼자서 두게임인가를 쳤는데

 워낙 오해간만에 치는 것이다보니 얼토당토않은 미스가 많았다..

 ..

 갑자기 퍼듀에 있는 친구 박xx군은 뭘하면서.. 이 연말을 죽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분명.. 방에서 뭘 해먹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고.. 단골인

 맥도날드나 버거킹이 문을 열었다면.. 굶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크리스마스 저녁 즈음에는 사경을 헤메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공부를 하려고 한국에도 안가고 남아 있는 것 -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이겠지.. - 인데.. 오히려 집중하기가

 더욱 힘든 것 같다.. 따로 할 것도 없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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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iser, fils de deux levres closes ...
 ... Fille de deux boutons de r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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