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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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5년03월06일(월) 14시42분45초 KST
제 목(Title):  목욕탕 



 달봉이가  간만에 목욕탕에 가서 2000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땅을 100미터를 파도 2000원이 그냥 
 나오지는 않는다. 정말  아까운 기회였던것 같다.

 나는 목욕탕엘 잘 안간다.
 그렇다고 때가 많다는 얘긴 절대 아니다.
 집에서 하거나 수영장 혹은 회사 샤워실에서 한다.
  요즘은 목욕탕 보다는 사우나탕이라고 부른다.
 남자들 밤새워 술마시고 고도리 포카때리고 새벽에 
 가는 곳이 주로 사우나탕이다. 
 그곳에는 수건과 비누가 있어서 아무때나 갈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회사 근처의 
 사우나탕은 새벽에 사람이 더 많다.
 면도기나 샴푸는 요즘 환경문제 땜에  없어졌다.
 여탕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안가봐서 잘모른다.
 (사실은 아주 어렸을때 어머니손을 잡고 가보긴 했지만:))
 욕탕 구석엔 한증막이 있는데 나는 성미가 급해서 
 들어갔다가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 나온다.
 이때  곰보다 먼저 나간 단군신화의 호랑이가 생각난다.
 가끔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이것은 맨 첫번째 시도가 힘들지 계속하면 별거 아니다.
 요즘은 심장을 생각해서 별루 안한다.
 넓은 탕안이 비어서 나 혼자 있을때엔 수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탕이   얕아서 수영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어떨ㅆ� 사람들이 쓰지도 않는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때도 있다.
 나는 그런걸 보면 가서  얼른 잠근다.  애국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옛날의 목욕탕은 모르는 사람
끼리도 서로 등을 밀어주었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든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올땐 몸무게를 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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