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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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fate (장용순)
날 짜 (Date): 1994년12월09일(금) 12시07분31초 KST
제 목(Title): re)오늘의 문제가 아니지요...


 역사의 단죄가 없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91년엔가 방영되었던 "여명의 눈동자"에 나왔던 형사 기억하세요? (박근형)

일제 시대에는 일본 순사로, 미 군정에서는 거기에 속해있고 정부 수립 이후에는 
경찰국장인가 하는 고위 인사로 계속해서 권력의 핵심에 붙어 있는 사람... 

그들은 결코 개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기득권 유지와 과거의 비리를 
숨겨야 하기에... 

"쿠데타적 사건"의 주역과 손을 잡은 사람도 결코 올바른 개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기에 김 앵삼 정부의 개혁에는 처음부터 한계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군사반란이라고 정의한 검찰에서 왜 고발을 하지 못하는거죠? 


허허벌판에 새로운 집을 짓는거보다 짓고 있는집을 뜯어 고치기가 어렵듯이 기존에 
잘못 뿌리내리고 굳어진 의식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취임 2년이 
가까와 지는 지금의 시점에서 모든 잘못을 군사 정권탓으로 돌리기는 너무 
무책임하고 사태가 심각한것 같아요. 

우리 나라 조선의 역사가 당쟁으로 얼룩져 있고 그로 인한 근대화, 발전이 
늦어졌지만 분명히 12.12에 대한 죄는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횡설수설 장황해졌는데 그것에 대한 단절없이는 김앵삼은 군사정권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임할 당시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갔다"던 말을 믿고 싶었고 
지켜봤지만 지금 그의 모습은 흡혈귀에 물려 자신도 흡혈귀가 된 형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돈과 권력을 얻은 사람들이 국회에, 정부 고위층에 
그대로 남아 있는 이상 "세계화"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 높은 사람들을 따라하면 성공할꺼라고 생각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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