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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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10월17일(월) 20시13분19초 KST
제 목(Title):  긴급명령을 보고 


 영화 긴급명령을 보았다.
 헤리슨 포드는 어릴적 레이더스 인디에나죤스 때부터 
 팬이었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다. 
 그가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여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말도 있다. 
 나를 포함하여  (아마도)  대다수의 우리 국민은 허리우드 
 의 영화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어쩌다 프랑스  영화라도 
 볼라치면 재미없고 답답함을 느낀다. 끝에  가서야 그 영화의 
 맛을 좀 느끼고 아하 하지만 보는 중간엔   왠지 박진감 폭력 
 서스펜스가 없으면 초조해 지는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중독 
 일 지 모른다.) 
 나는 긴급명령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내내 긴박한 스토리 전개, 음모 , 파괴 . 액션, 장비들..
 나를 무아지경으로 몰아 넣는다. F-18 전투기 항공모함 
 도청장치, 레이져 유도,  로켓포, 특수부대 등등..
 특히 전화로 녹음한 음성 신호의 스팩트럼을 이용하여 
 출신, 나이, 교육수준,  등을 알아내는 것, 
 그 스팩트럼을 데이타 베이스에서 모조리 검색하여 
 신원을 찾아내는 것, 남미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것을 
 미국  아리조나 주의 안테나에서 다 잡아서  녹음 분석하는 것 ,
  새계 어느 곳이던지 위성으로 찍어서 바로바로 분석하는 것,
 유리창에 레이져를 쏴서   유리창의 떨림을 이용해서 
 방안의 대화 내용을 도청하는 것....
 나를   흥분시키고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소재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투루라이스, 인디죤스, 패트리엇 게임, 등의 
 아류인 이런 영화들은 한결같이 백인 우월, 미국 선, 아랍  중남미 
 악, 의 이분법으로 우리의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유도해낸다. 
이게 너무도 재미있고 자연스럽다는데 문제가 있다. 
 앞으로 멀티미디어의   보급과 엔터테인먼트의 시장은 더욱 
 커질것이고 이 시장은 헐리우드가 석권 할 공산이 크다. 
 이는 곧  미국의 문화가 세계를 지배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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