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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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Dalbong (달봉이~~)
날 짜 (Date): 1994년05월28일(토) 11시42분27초 KDT
제 목(Title): 달봉이의 인텨뷰!!!



첫 면접을...어제 하구 서는  여러모로 느낀점이 많았다.

만만한 면접이아닌...4명의 선생님들께 거의 1시간에 걸친 

힘든 면접이었다.

처음엔 과연 어떤 면접일까? 

몰 물어볼까?

잘 할수있을까  ?  두렵구 나같은 강심장도 가슴이 떨리지 않는건 아니었다.

면접. 대학원 들어올때...형식적인 한번의 면접경험이 있었지만 

이런 진짜 면접과는 다르니까..

면접을 기다리는 그장소..는 5명이서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 서로 이중에 한명이라면  누가 될까?

라는 경게에 눈초리로 서로를 안보는척하면서 어색한 침묵으로 일관되고 있었다.

50명중에 5명을 뽑는것과 5명중에 1명을 뽑는것은..

다른 느낌이다..

훨씬 처절하고 긴박감넘치는 그런 상태인것이다.

나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긴장의 눈초리를 풀지못하고 

불편한 정장을 � 감수하면서....그냥   기다렸다..

면접은 이름순서대로...

이구!! 두명의 김씨하구..윤씨..원씨..난 맨끝이었다.

면접은...기다리는 나에게 더 끔찍했다..무슨 면접을 이렇게 지겹게 하나...

앞사람들이.한명씩..마치고 나올때마다..

(몰 물어보았을까?   물어볼까..? 음..애기 해줄까.?)

다들 나오는 사람을 쳐다보며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이란..

취업이 어렵군 정말!!  이런게 사회로 나가는 작은 시작일까? 떨리는일인데....


내 차레가 될무렵 난 정말 지쳐있었다...

질문은 아주 다양하고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전공을 무엇을했느냐..? 무엇무엇을 해보았느냐..?

지도교수 이름이 무어냐? 어디서 포스트닥을했느냐..? 랩에서 하는일은 무어냐..?

석사논문은 무엇을했느냐.? 왜 그걸 했느냐..?

괴박테리아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결혼은 했느냐..? 인생설게를 해보아라....

박사는 어떻게 할생각이냐..? 현재의 medical.과..기초 연구와의 관게는 어떻게 

개선 되어야 하는냐..?

등등등.....등등등...

정말...나오니....앞의 면접했던 사람들은 다가고..없구..

나..터벅터벅..허탈함과...괜한 무기력감을...가지고..

천천히.걸어 내려왔다. 그 길을....아름답게 보이던 아침의 그길은..

면접을 마치고 나왔을때..이미..길고 먼 길 일 뿐이었다.

그곳이 되든 안되든...

난 정말 멋진..면접을 한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여학생들에게 면접의 기회조차도 흔히 오지 않는 실정에서 

성의 있는 면접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취업의 멀고..힘든길을 난..시작도 안했는데...조금은 겁을 먹나보다..

또 다른 면접의 기회를..기다려야되나..

조금은 쓴웃음이 나온다...

단순한 사회의 불평등을 탓하기전에..

그냥 웃음이 나오는걸 어쩌냐...

좋은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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