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Midas (마이다스) 날 짜 (Date): 1994년04월25일(월) 20시27분08초 KST 제 목(Title): 독일기행 (IV) 독일 기행 (IV ) 우리는 흥분된 마음으로 로텐옥센에 들어갔다. 초저녁인데 벌써 사람들이 많았고 흥겨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일본인들이 많은것 같았다. 근데 잉? 왠 낙서...벽 테이블, 기둥 바닥 심지어 천장까지.. 온통 히라가나와 한글.....으..심하다...쓰는것도 성이 안차 아예 칼로 새겨놓았다. 온통 사방이 낙서... 김XX 다녀가다 사랑하는 이XX와 윤XX는 하이델베르그에서 어쩌구.. 우리는 맥주를 시켜 거나하도록 마시고 떠들었다. 이 나이에 분위기가 사니까 젊음이 어쩌구 사랑이 어쩌구 낭만이 어떻고.. (음 남사시려워) 그 집에선 기념으로 작은 술잔을 가져가라고 주었다. 그리고 우린 양심에 찔려가면서 테이블 한구텡이에 작게 낙서를 했다. (음....나으 비리를 만 천하에 공개하고 있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두웠다. 술집앞엔 작은 광장이 있고 거기엔 무슨 동상이 있다. 그리고 멀리 기괴하게 보이는 성이 있다. 거기서 조금만 걸으면 넥케강이 흐른다. 아직 밤이라 잘암보인다. 일단 차로 산에 올랐다. (남산정도의 산) 산 정상에서는 하이델베르그 시내가 다 보였다. 성은 조명만 받은채 여전히 신비스러웠다. 그리고 정상에 쾨니히 쉬툴(영어로 king's chair) 에 앉아보고..숙소에 묵었다, 잠이 안와 TV를 켜니..으잉 왠 포르노? 채널이 10개정도 되는데 한두개 채널에서는 심야엔 그런 드라마가 나온다...다음날 성으로 가보았다.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