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Hee ] in KIDS 글 쓴 이(By): gesund (따또리) 날 짜 (Date): 1996년08월15일(목) 14시17분31초 KDT 제 목(Title): w 글쎄... 내가 항상 써오던 말투이다... '글쎄...' 난 항상 집에서 누가 잘 물어봤었다. 일단 무슨 일이 생기면 용의자는 항상 일차적으로 나였기 때문에... (이걸..유즈얼 서스펙트 라고 하던가?..아마..) 냠... 그래서 그냥 무의식중에 글쎄..라는 말이 입에 익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 직접적인 해가 없는한 그냥 놔준다... 어제 누군가가 나한테 쪽지로 그러더군... 나같은 사람은 이런곳에서 있을 필요가 없다고... 내가 할 말은 이거다... "글쎄..." '나 하나쯤...' 이란말이 있다. 이런말의 진짜 의미는 이런 생각으로 세상을 살지 말자는 말이겠지만... 사실 나하나쯤 없어진다고 해서 세상이 다르게 돌아가는건 아니기 때문에 난 이런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안거런가 보다. 요즘 우리동네에서 조금만 엎으로 가면 이건.. 완전히 군사 작전지역이다. 양방향 통행 금지이고 길을 걸어도 (사실, 최루탄 때문에 더 무섭다.) 이상해 보이면 무조건 검문을 한다. 냠.. 이거 세상이 왜 이리 험해졌나.. 모르겠다. 난 관심이 없다. 누가 죽던 말던... 다치던 어째던 그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뀐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꺼다. (뭐...내생각일지도 모르지...)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릴꺼다. 진통제를 샀다. 동네를 돌아내려가서 시장근처의 약국에서... 이제 좀 괜찮아 질꺼다.... 야옹... 꼭 진통제라고 하니깐 무슨 마약중독자 같군... 냠... 요즘은 그래도 안먹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 두통약은 박스로 먹지 않는한 중독될 걱정은 없다니까... 나같은 범인은 그냥 이렇게 살지요 뭐... 도데체 왜 그따우로 세상을 살아가느냐고요? 글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