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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11월  9일 월요일 오후 12시 15분 59초
제 목(Title): 누구야? 목욕탕에 물뿌린게.


물론 난 혼자 산다. 

룰루랄라 목요일이다. 집에 와서 목욕탕을 빼꼼 열어보니 목욕탕 바닥이 바다다.
누구야? 이짓을 한게.
아시다시피 미국식 목욕탕은 목욕탕 바닥에 배수구가 없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내가 그런것 같진 않고...
고개를 들어서 천장을 보란 계시에 쳐다보니, 천장에 달린 환풍기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거다.

'어어. 이거 바로 위면 이층집 목욕탕인데...'
근데 물색갈이 좀 갈색이다.... 억! 변기가 새는건가 싶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근데, 다행스럽게도 불길한 예감의 그 냄새는 아니다. 휴.

대강 훔쳐놓고, 학교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메모를 남겨 놓고 밥을 먹고 나서
다시 열어보니 조금전의 그 만큼의 물이 또 떨어져 있다.
이거 밤새다간 침실까지 침수되는 불상사가 생길것 같다.
해서 학교 경비실에 연락을 해서 배관공 아조씨를 불렀다.
그 아저씨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보더니 조르륵 이층으로 올라간다.

'쿵당쿵당...' 십여분 뒤에 온 아저씨왈,
'이층 욕조가 새는데요...'

그럼 이 물이 무늬만 아가씨인 중국여자 샤워한 물 아냐...
찝찝하다. 

계속.

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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