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7월 20일 월요일 오후 12시 12분 36초 제 목(Title): 이런 전화 하지 말란 말이야... (김국진씨가 아직 이런 말을 씁니까? 난 아무래도 세계화가 뒤떨어진 것 같아...) 각설하고.... 그 전화를 받은건 아마도 나흘전인것 같다. 울 집에 전화가 오는 이유는 딱 두가지 (아실분은 안다니까....) 1. 밥 먹으러 오라는 전화 (요건 후배한테서 주로 오는경우.) 2. 밥 같이 사먹자거나 울 집에 와서 밥 먹겠다는 전화 (요건 주로 선배들에게서) 근데, 그날은 전화를 받자마자 아무런 소리도 안하고 한 오초정도 있다가 뚝 끊어진다. 잘 못 걸린 전화겠지 싶었다. 근데 연사흘동안 계속 그런 전화가 걸려 오는거다. (다섯번정도 왔었나...) 그러니 궁금증이 "왕"으로 생기는거다. 혹시 날 못잊어 하는 그런 사람이 있어서 이렇게 계속 전화만 하고 그냥 끊어 버리는건 아닌지... (이건 확률상 거의 0 에 가깝지만 남자란 원래 그런 영장류 이거니 생각해 주시길... 맞잖아.) 그렇다고 빚장이에게서 온걸 아닐테고 말이야.. 어제 궁금증이 확 풀어졌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또 "그" 전화가 온거다. 먹통같은 전화기를 내려 놓는 순간 저쪽에서 "Hello"하고 부른다. (전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왕짜증! 난 원래 전화로 영어하는걸 제일 싫어한다. Body language가 안통하걸랑.. 듣고 보니 New York Times구독하란다... Credit card회사에서 온거면 그래도 낫겠는데, 일주일에 한번 공짜로 오는 지역신문도 겨우 극장시간표만 훑어보는 내게 신문 구독하라니 ... 안보겠다는데 막무가내로 보란다. 세계에서 최고로 유명한 신문인데 어쩌구 저쩌구 떠벌리더니 대뜸 New York Times라는 신문이름을 들어보긴 했냐교 묻는다. (전화걸어온 사람은 흑인 여자였다. 인종차별 아님.) 좀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대꾸하고 끊어버렸다. 그 사람들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란 생각에 보통 정중하게 (내딴엔) 거절할려고 하지만 다짜고짜 자기들 하고싶은 말만 계속 늘어놓을땐 딴 수가 없다. 행여, 행여, 이 글 일고 우리집에 장난전화 걸 생각마셔용. 잡히면 주거따! :P 솔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