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4월 19일 일요일 오후 01시 51분 19초 제 목(Title): 넌 minor야. 한학기에 두개의 써클활동으로 지도교수님에겐 조금 캥기지만 하여튼 이번 학기는 정말 빨리 지나간다. 윗글의 선거를 마치고 다들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술집겸 식당 이층을 빌려놨다. 들어갈때, 운전면허증을 검사해서 21세 이상이면 손등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는데, 술을 시킬때 보여주어야만 한다. 사실 대부분이 대학이삼학년이기에 맥주를 시켜 마실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맥주를 마시는 대부분이 상당히 자랑하듯 마시고(나이든게 자랑일수도 있더라니깐), 콜라를 홀짝거리는 미성년자들은 부러워 하는 눈치였다. '마, 니들도 나이들면 다 마실수 있느거야, 뭘 이런걸 부러워하냐... 캬, 취한다.' 나랑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가 나를 슬슬 구슬린다. 자긴 2달 빠지는 21살인데, 어떻게 안되겠냐고... (한잔 더 시켜서 자길 달란다.) '야, 나 그러다가 졸업논문 교도소에서 쓰게되면 너 책임질거야?' 얼음장을 놨더니 아무말 못한다. 불쌍한것. 난 졸업논문 근처도 못 갔어. 이 친군 계속 맥주 그만 마시라고 조른다. 하긴 내가 그 친구 운전사 노릇해야한는데 자신의 신변에 위험을 느끼나 보다. '마 괜찮아, 내가 대학 다닐땐 이거 (1000CC) 그냥 ㅏ遍� 했어, 알아?' 원샷이라는 그에게 생소한 단어까지 걀쳐주면서. (별게 다 자랑이다하겠지..) 그 친구 집에 데려다 주는데, 길을 잘 몰라서 그냥 빨간 신호등에 지나갔다. 이친구 눈이 둥그래지면서, "야, 너 괜찮아? 정말로 괜찮아? 안 괜찮음 울 기숙사에서 쉬었다 가, 응? (이상한 상상하시는 분 없겠지 아마. 얜 남자고 또 동성연애자처럼 생기지도 않았다. 내가 넘 과민반응인가..?) 하여튼 여기 있은 몇년동안에서 가장 잘 논(?)하루였던것 같다. 이런 날이 자주좀 있음 좋겠다. 내년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엄청든다. 하여튼 술이 사람을 가깝게 만든다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