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Univ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olbi (솔비)
날 짜 (Date): 1998년 4월 19일 일요일 오전 11시 41분 10초
제 목(Title): 선거 그리고 그녀의 배신...?



어제 저녁에 이번학기 마지막 써클 모임이 있었다.
신입회원 가입식과 더불어 다음학기 회장단 선거 그리고 저녁식사가 그 순서였는데,
이건 가입식과 선거가 저녁 9시까지 걸렸다. (오후 윱模맒첼� 시작했음.)

선거....
난 회장이나 회계, 이런 일들을 맡아한다는게 얼마나 시간이 많이 빼앗기고 또
몸이 고달픈지 그냥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어서, 누가 저런걸 할려고 하나 했었다.
근데, 생각과는 달리 이런걸 할려고 준비(?)하는 얘들이 많았다.
출마 연설문까지 작성해서 온 회원도 있었다.(돈은 안 돌렸음!)

John(가명)이라는 친구는 여러 자리에 걸쳐 후보로 올라 갔는데(한 자리 떨어지면
다른 자리에 다른 친구들이 추천하고 해서), 자기도 쑥스러운지 더 이상 후보로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자 내 앞줄의 여자회원, "John, please, pleeeeaase..."하면서 애원을 하기 
시작한다.
'아, 저 여자얜 John의 여자친구(?)정도쯤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여자얘의 얼굴은 그토록 애처로왔는데...
John이라는 친구도 그 성화에 못이겨 후보로 다시 나왔는데, 막상 투표에 들어가니,
엥? 그 여자얜 딴 후보에게 투표하는거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배신을 땡기다니...' (거수투표였었다.)

근데 웃기는건 여기서도 동정표가 있다는거였다.
한 회원은 4학기나 회계를 도전했는데, 이번에도 떨어지고, 써클회보
편집장도 물먹고, 끝내는 '나 정말 회장단에 들어가고 싶은데, 제발좀 뽑아주라'
라는 소견문으로 이름도 어색한 자리를 맡기도 했었다.

근데, 이 친구들 회장단을 뽑을때 상당히 진지했었다.
그냥 내가 알고 왔었던것처럼 등떠밀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사람의 자격조건을
따져보고 뽑는다. 다음 학기 수업을 몇과목 듣는가는 주요관심사였다.

항상 이들에게선 뭔가를 배운다. 사소한 것이라도...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