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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aurus (사과향기♠맧)
날 짜 (Date): 1998년03월04일(수) 15시13분41초 ROK
제 목(Title): 되돌아온 만년필...........


필 박사는 몇 명의 외국인과 함께 독일을 여행하던 중 공원에서 한 무리의 소년들을
만나 사인을 해 주었다. 그런데 사인이 끝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가 오는 바
람에 그는 급히 자동차를 타려다가 그만 만년필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잠시 뒤에 창 밖을 보던 필 박사는 자신의 만년필을 든 채 달려오는 소년을 발견했
다. 하지만 그는 '만년필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 차를 멈추지 않고 창 밖으로 소년
에게 가지라는 뜻으로 팔을 흔들어 보였다. 곧 자동차를 필사적으로 쫓아오던 소년의
모습은 희미하게 작아졌다. 
 그 뒤 6 개월이 지난 어느날 필 박사는 다 찌그러진 그의 만년필과 한 통의 편지가 
들어 있는 소포를 받았다. 

    필 박사님께

그 날 선생님의 만년필을 우연히 가지게 된 소년은 제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은 만년
필을 들고 온 다음날부터 선생님의 주소를 알아내려 애썼지요. 그것은 겨우 열세 살
난 어린아이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아들은 꼭 주인에게 물건을 돌려 주어야 한
다며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그러기를 오 개월, 어느 날 아들은 우연히 선생님의 글이
실린 신문을 보고는 그 신문사를 직접 찾아가서 주소를 알아왔습니다. 그 때 기뻐하
던 아들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한 달전 " 어머니, 우체국에 가서 그
박사님께 만년필을 부쳐 드리고 오겠습니다" 는 말을 남긴 채 훌쩍 집을 나선 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무작정 우체국으로 뛰어가다가 달려오는 
자동차를 미쳐 못 본 것입니다. 다만 그애가 끝가지 가슴에 꼭 안고 있었던 만년필
을 박사님께 돌려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애도 그걸 원할 테니까요. 
한 독일 소년의 정직한 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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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시련(T.T)이 온다는 건 하늘이 우리를 시험하려는 것이다.         <>
<>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
<>  id , ego , superego 가 있다면 먼저 superego를 떠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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