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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두 예전에 고대 문과 애들 "교양 전산"

  강의를 맡았을 때였습니다. 눈이 허벌라게 

  오더군요. 근데, 어떤 덜떠어진 친구가 수업중에 

  "교수님 데이타베이스가 뭔지 말해주세요" 하더군요.

  저는 그 친구가 이대로 사회에 나가면 참 위험한 

  인물이 될 것 같아서. "응 알려주지. 밖으로 나와"

  해서, 수강생 9명, 나 까지 10명이서 5:5 로 눈싸움을 

  벌렸답니다. 거기가 본교 교양관 앞이었죠.

  어떤 놈이 지나가다가 수업듣는 심리학과 학생한테,

  "얌마! 너 기기서 뭐해?" 하더군요. 그랬더니 그 친구는 

  너무더 명확히도 "응! 지금 수업 중이야" 라고 답을 내리더라구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다시 "뭐?" 하고 자꾸 말거는 통에 

  제가 주위를 줬습니다. "너 자꾸 수업 방해 할래?"

  그랬더니, 어떤 친구가 지나가면서 그러더군요.

  "강사들이 저모양이니 고대가 아직 이모양이지..." 

  죄송합니다. 

  근데, 한가지 서글픈 것은 그 친구들이 거의 96학번 1학년들이었는데,

  눈싸움을 언제 했는지 기억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저는 이런 사실을 타파하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뭔가, 뭔가 말이죠. 얄팍한 전공지식이나 교양 한면보다는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순수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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