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lieder (BreakUp) 날 짜 (Date): 1998년01월09일(금) 09시25분02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가산전자 오봉환 사장... [미담] 가산 오사장 개인 재산을 털어서... 01/09 07:18 49 line 한 벤처 기업가가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자기 사재를 털어 위로 금을 주었다. IMF 한파로 직장을 쫓겨가는 사태가 줄줄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기업가의 결단은 노사가 함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한 귀감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주인공은 컴퓨터 부품 업체인 가산전자의 오봉환 사장. 그는 작년 11월부터 연말 까지 회사를 떠난 60여명의 직원들에게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을 나누어 주었다. 회사를 위해 스스로 떠나주는데 대한 오너로서의 고마움의 표시였다. 재직기간 1년 미만 직원에게는 1백 50주씩, 1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는 3백주씩의 위로금이 었다. 당시 가산의 주가가 6만원을 웃돌았던 점을 가만할 때, 명퇴자들은 퇴직금 외에 1천만~2천만원씩의 목돈을 받은 셈이다. 오사장은 개인 재산 12억원을 명퇴 자들의 눈물을 닦는데 사용했다. 가산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3백 89억원을 기록해 96년보다 15% 늘었고, 수출액도 1천만 달러로 한해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우량 업체. 하지만 11월부터 몰아 친 환율급등 사태에는 가산도 속수무책이었다.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긴 급 상황속에서 국내에서의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가산측은 '이대로 가면 회사는 공멸' 이라는 판단 아래 2백 50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게 되었다. 회사측이 정한 일방적인 기준에 따른 정리 해고가 관행화된 기업 분위기 속에서, 가산은 직원들 스스로에게 갈 길을 선택하도 록 했던 것이다. 퇴직금을 적게 주기 위해서 대기발령을 내는 방식으로 인원을 정리 하거나 무작정 사표만을 요구하는 다른 회사의 경영진과는 전혀 다른 인원정리 방식 이었다. 오사장은 "같이 고생하다 성공을 눈앞에 두고 좌절한 직원들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며 "수출이 늘어 IMF 불황이 끝나면 이번에 나간 직원들을 반드시 다시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가산전자의 한 직원은 "사장 개인돈을 털어 위로금을 주는 회사를 나가고 싶은 사 람이 누가 있겠느냐"면서 "명퇴자 대부분은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국내 한 컴퓨터 잡지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하드웨어 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 1위로 선정된 벤처기업가이다. - 출처 : 조선일보 - ------------------------------------------------- F. E. Terman - "As long as we maintain the practices that have made us what we are today, then there is no limit to the longevity of the situ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