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taurus (◆百人大將맧) 날 짜 (Date): 1997년11월24일(월) 17시57분05초 ROK 제 목(Title): 이대 기행기. 연구실 친구가 논문을 검색했는데, 그 검색 결과가 .......... 그 논문이 소장된 학교가 이대랑 과학원이라고 했다.과학원은 너무 멀고.....그래서 친구는 여자만 가득한 학교에 혼자 가기는 너무 쑥스럽다고 나랑 같이가자고 했다. 나는 동기의 어려움을 그냥 모른 채 할 수 없어서 그만 같이 가기로 했다. (가장 큰 실수..읔...) 결국 이대에 갔는데 ... 교문까진 그런데로 놀러온 남자들이 조금 있어서 괜찮았다. 그런데 점점..남자들이 없는 여자들만 있는 곳으로 가게 됐다. 바로 중앙 도서관.. 들어가니까 모두 여자들 뿐이다. 아마존의 전사들한테 잡혀온 남자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곳에서 책을 검색하던 여학생들이 모두 쳐다봤다.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팍 숙이고 들어가서 사서를 하고있는 이대생한테 물어봤다. 간신히 물어물어서 Journal 이 있는 곳으로 갔다. 옆 책상엔 조용히 여학생들이 책을 보고 있었다. 역시 여학교는 아기자기한 것이 있는것같다. 간신히 도서관 구석에 앉아서 결국 논문을 찾기는 찾았는데 , 이제 문제는 그 논문을 복사하는 것이다. 복사실을 갔는데 , 여학생들이 줄을 쭉 서있는 (10meter?) 것이다. 그 틈에 둘이서 껴 가지고는 저널을 한 아름씩 들고 서 있었다. 우리 차례가 되서 주인 아주머니가 복사기로 안내하더니 우리에게 요령을 가르쳐 주고 가셨다. (그런데 정말 남자가 없었다. 심지어 교직원 까지.. 지나가는 남자하나 보는게 소원 이었다. T.T ) 우리 둘이는 책을 열심히 복사하고 , 차례를 기다리는 이대생들은 동물원 구경하듯 신기하게 우리 둘을 쳐다보았다. 얼굴이 화끈 화끈.. ( 이건 정말 아무도 모를 겁니다. 흑흑....) 복사를 다하고 나서 여학생들 많은 곳을 유유히 지나, 논문하고 다이어리를 들고서.. 도서관을 빠져 나왔다. 전철을 타니까 다리에 힘이 없어서 후들후들 거렸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보다. 남자분들중에 이대 가보신분 손들어봐요! 있으시면 그럼 이대 도서관 가보신분 ! 있으시면 이대 복사실에서 복사 해보신분...! 이건 정말 없으시죠 ?? 정말 다행인건 ... 이대가서 화장실 가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겼다는것.. 만약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이대 캠퍼스를 남자 화장실 찾아 누비고 다녔을 테니까. *^^* 휴~~우~~~~~~~~~~~~ 안도의 한숨만 나오는 군. 다신 아무리 동기라도 그런 짓은 하질 않아야 겠다고 결심. PS: 참 그런데 이대분들 중엔 정말 미인들이 너무 많으세요. *.* - 趙雲이 사마 의와의 대전을 앞두고 한 말. 하얀 赤露의 말갈기가 갑옷을 스치운다. 主公께서 남기신 北伐을 언제 이룰 수 있을지......... 슬프구나 ! 하루하루 줄어드는 나의 기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