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Stepano (가제트) 날 짜 (Date): 1997년08월13일(수) 00시24분12초 KDT 제 목(Title): [선배의 죽음]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가치없는 죽음이었을것이다. 오늘 아침 업무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며 회사에 도착한 나는 업무보다 더한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9시30분경 걸려온 전화 "너 **알지?" "네 알지요.. 저희 동문이라면 다 알잖아요.." "그래..걔가 어제 새벽에 죽었거든.." "네/ 멀쩡하던 사람이 왜 죽나요? 운동도 잘하고 그런데.." "살해당했어.." "네?" 난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어제 신문을 펼쳐봐.." "네..네...네... 알았어요...." 즉시 어제 신문을 들춰보았고.. 거기서 기가 막히게 죽은 선배의 이름을 보았다.. 물론 선배의 어머니도..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허망한 죽음일듯.. 전쟁터에서 전사한것도 아니고.. 영웅과 같이 멋있게 죽은 것도 아니고.. 친하던 친구의 손에 든 흉기에 찔려 죽었다니.. 쩝.. 방금 그 선배의 영정이 모셔진 곳에 다녀왔다. 그의 모친과 나란히 모셔져 있었다.. 아마도 유난히 똑똑하고 지혜로왔던 그는 자신이 그렇게 죽은데 대해 분개하고 있을 것이다.. 친구를 원망하면서 말이다.. 먼저간 바보같은 선배의 죽음을 애도하며.. 1997년 8월 13일 00:30 봄비가 밤별빛에 그치니 초목의 그윽한 푸르름이여.. 계절은 돌아 또 오건만.. 사람은 가던길로 돌아가지 않는구나.. 春雨止夜星 草木之沈靑 節回又回靜 人不歸道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