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hckim (레 스 탓) 날 짜 (Date): 1997년08월03일(일) 12시49분45초 KDT 제 목(Title): 고대 동문회. 이 플로리다 조그만 캠퍼스 타운엔, 유학온 고대동문이 한 15명 정도 있다. 이곳서 학위를 마치고, 유씨 데이비스로 포닥을 가시는 분이 있어서 환송회겸 새 동문회장 선출겸 해서 학교 호수 공원에 동문 피크닉을 갔다. 호숫가 옆에서 바베큐 그릴에 불고기도 구워 먹고, 집집마다 준비해온 음식들도 나눠 먹고, 가족들은 카누도 타고 배도 타고, 옆에선 수영도 하고, 그렇게 좋은 날이었다. 여기서 같이 공부 하던 선배가 이번에 모교인 고대 교수로 갔다는 기쁜 소식도 듣고.. 임기를 다 채운 동문회장님.. 간만에 모였으니, 자기가 새로운 전통을 새우겠단다. 다같이 모이라더니, 교가를 부르젠다. 으.. 모두다 일어서고, 아주머니들도 옆에 엄숙하게 나란히 서고, 아이들도 일렬로 세워 놓고, 큰소리로 교가를 불렀다. 처음엔 생각 안나던 교가들이 (다들 학교 졸업한지 10년이 훨 넘은 사람들이니까) 일단 시작을 하니까, 신기하리만치 다 생각이 나더라. 교가가 끝나자, 막걸리 찬가. 으.. 막걸리찬가는 구호만 하다가 끝냈다. 아줌마들의 훼방으로. 주변서 놀던 이국 애들이 신기한듯 서서 구경을 하드만. 이번에 새로온 고대부부가 있는데.. 이야~ 정말 격세 지감을 느끼게 하드만. 아네 되는 사람이, 고대 92학번이라니. 빨리 떠나야지.. --- 이국->미국 아네->아내 =================http://www.cise.ufl.edu/~hkim=================== 일요일 오후의 이발/ 아리조나 아이스티/ 엘리스 호수위의 석양/ 졸리움/ 웃음소리/ 향수냄새/ 키쓰/ 데낄라 스트레이트 한잔/ 입안 축축히 적셔오는 담배 한모금/ 이제는 잊어버리고 싶은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