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chs (슬퍼술푼똘렓) 날 짜 (Date): 1997년07월15일(화) 10시19분21초 KDT 제 목(Title): 그놈은 참 대단한놈이어따[3] 놈은 우선 나의 팔뚝 주변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나의 의도를 알아보려는듯...천천히...아주 천천히... 머...그래바야...모기머리지...머...:) 5분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놈은 드디어 나의 팔뚝을 향해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풀어진 팔뚝에 착륙했다... 순간 녀석의 발가락이 내 팔뚝에있는 털2개를 포함하여... 살을 움켜쥐는 강렬한 느낌에... 난 하마터면 나의 살기를 놈에게 드러낼뻔했다... 잘 참았다...똘...!!! 장하다... 다시 한번 바라본 녀석의 주둥이는 정말 잘 갈린 검과 같았다... 놈은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거린후... 크게 원을 그리듯...강력한 백헤드 스윙에 이어서... 나의 팔뚝에 자신의 주둥이를 깊이 꽂았다... 난 녀석의 주둥이를 아주 깊숙히 받아주며 쾌재를 불렀다... 순간 난 나의 팔뚝에 내가 가진 모든 힘을 불어넣었다... 아침에 화장실을 갔다오길 잘했다... 난 언제나 출근시간쯤 한가지 일을 해야만 했는데... 마침 오느은 집에서 그 일을 마친후였다...참 다행이야...:) 어쨌든...놈은 이제 자신의 위기를 느꼈다... 온몸을 버둥거리며 자신의 주둥이를 빼고 달아나기위해... 나의 피를 빨려는 생각도 이미 녀석의 머리속에선 사라진듯했다... 아니 아마 놈의 그 작은 머리속엔 한가지 생각외에는 들어갈 자리가 없을듯했다.. 난 천천히 놈이 매달린 팔뚝을 창문으로 가져갔다... 어떻게 할까...예전에 써먹던 뇌진탕 전법...? 그러나 그건 좀 부족할 듯했다... 놈의 몸은 너무 가벼워져있어서...충분한 가속도를 얻기힘들것 같았다... 난 결국 가장 잔인한 최후를 볼 수 있는 압사를 택했다... 최후를 느낀 놈은 먹고 죽은 놈은 때깔도 좋다 전법으로 작전을 바꾼듯... 혼신의 힘을 다해 나의 피를 빨기 시작했다... 나도 죽어가는 놈에대한 아량으로 놈의 배가 부르길 기다려줬다... 하지만 잠시후 난 그게 나의 실수란걸 깨달았다... 놈을 압사시키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놈의 시체와 피를 닦아내며... 난 밤탱이만하게 부어오른 나의 팔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괴로운 마음에 바라본 창가에 비친 거리의 풍경이었다... 입사이래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동네가 그려져 있었다... 난 버스에서 졸며 4정거장까지는 지나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건 그 이상이었다... 안 그래두 늦었었는데...쩝... 난 결국...9정거장이나 지나친 신기록을 세우며 버스에서 내렸다... 팅팅 부어오른 팔뚝을 움켜쥐고... 택시에 오르며 난 중얼거렸다... "그놈 참 대단한놈이어따...!!!" 뒷일은 묻지마세여...흑흑흑... 모기...조심합시다...!!! 네가 돌아보는 곳에는 언제나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네가 돌아보는 이유에는 언제나 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