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olo (○ Polo ○�) 날 짜 (Date): 1996년10월16일(수) 03시11분24초 KST 제 목(Title): 떠나기 앞서.. 한달 반 가량의 백수생활을 만끽하다가 막상 백수의 굴레(?)를 벗게 되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자유로운 시간인데 이대로 보낼 수는 없어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따뜻한 남쪽나라로.. 막상 떠나기로 작정하고 나니 갑자기 바빠졌다. 꽉짜여지고 새끼오리 마냥 가이드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는 패키지 여행을 원체 싫어해서 일일이 찾 아다니며 비행기 티켓을 구하고 호텔도 예약하고 보니 시간이 금새 흘러 간다. 이쁘장하게 생긴 삼각 수영팬티도 새로 장만 하고 돗수가 있는 물안 경도 장만했다. 은행 다니는 친구를 찾아가 T/C도 발급받고 멀리 노원역까 지 가서 국제 운전 면허증도 발급받았다. 심심하면 들으려고 CD를 골라 마음에 드는 노래도 테이프에 녹음하고 이것 저것 짐을 꾸리고 가이드북을 뒤적이다 보니 벌써 밤이 깊었다. 이만하면 준비가 끝난 건지.. 어제 일본에서 걸려온 요꼬상의 전화가 마음에 걸린다. 지난달 일본에 다녀온 후 한참 지나서야 답장을 했는 데 내가 회사 그만둔 것이 걱정이 되었나 보다. 한번 더 방문하겠다고 편지엔 썼지만 아무래도 일본은 조용 히 쉬러 가기엔 적당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기로 했다. 12월에 한국에 온다고 하니 그때 잘 대접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여행가서 엽서라도 보내야 겠다. 내일은 지금 이곳과는 또다른 파아란 하늘과 따가운 햇살이 내려 쬐는 곳 에 있겠지.. �� Pol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