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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urunsan (푸르른틈새@)
날 짜 (Date): 1996년06월16일(일) 20시19분07초 KDT
제 목(Title): just 게스트.




바꿔놓고 생각해 봅시다.

당신 분명히 아이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 아이디로  쓰시지요.



내가 한 말도 좀 들으시지요.

난 별로 할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당신의 주장에도 별로 반대할 마음도 없구요.

내가 뭐라고 했는지는 아시고 그리 흥분하시는지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고대는 지금까지 고대만의 독특한 저항적인 전통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이것은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자랑스런 전통은 고 유구영선배의 '사람사랑'으로

집약되기도 했읍니다.( 혹시 그분이 누군지 알고 있으신지요.)

이와같은 자랑스런 전통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워 준 것이

바로 그 고대선배의 글이었고,  저는 그 글을 읽고  고대의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고 까지만 말했습니다.


물론 고대생들의 집단이기주의를 비호하고자 하는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3자의 입장에서 볼때, 총장사과, 총학사과, 등등으로 이어지는

고대측의  대응은 적절하고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신이 주장한 것처럼 나도 그 문제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뭐가 다르지요? 당신은  왜 넘겨

짚으려 합니까?)

고대선배의 주장은 그  사람들에 대해서 관대하게 처벌하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의 본래 의도는 '관대한 처벌'이 아니고

'진정한 의미의 고대정신'의 회복이었습니다.


설사 그 선배의 의도가 '관대한  처벌'  '은근히 넘어가자'였다고 합시다.

내가 그 선배의 글을 읽고 양심과 명예로서의 고대전통의 회복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해서, 즉 전체 고대생들이  매도되는 것 같은

현재 언론의 선정적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해서,

나도 덩달아 '관대한 처벌'을 주장하는 것이 됩니까?

당신의 이런 태도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요컨대 나는  당신과  별로 다른 생각이 아닙니다.

하지만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많은  이화인들이 수치심을 느긴 것이 당신의 말대로 사실이라고 합시다.
(당신은 위의 게스트와는 다른 이화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수치심이 고대생전체와 고대문화자체를 매도하는
선정적 태도에 면죄부를 주지는 못합니다.

내가 당신과 접근 방향이 다른 것은 바로 이부분입니다.

사법처리. 좋습니다. 얼마든지 동의합니다.
하지만 무슨 계기가 하나 주어지면 여론몰이를 통해 집단광증을 보이는
지금의 분위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의 문화. 고대에는 <고대문화>라는 교지가 있습니다.
고대의 문화가 군사문화라는 주장을 어떤 교수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잘못 안 것임이 분명합니다.

고대의 문화를 상징하는 이름을 가진 이 교지를  단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군사문화운운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고대의 문화에는 군사문화로 규정될 수  없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으며,
그런 부분들이 군사문화로 싸잡아서 매도되는 현실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짧게 할 수 있는 말을 길게 두번 세번  하게 만드는 당신과
같은 말을 구질하게 풀어하고 있는 나.
그런 현실이 안타깝군요.


그래도 저 대답없는 하늘을 열어나갑시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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