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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6년06월13일(목) 21시31분55초 KDT
제 목(Title): [전자과] 이태원 교수님 고별 강연


글쓴이: kjh1905m (반항아)
날  짜: Thu Jun 13 16:28:47 1996
제  목: [김재환] 이태원 교수님...


오늘은 우리과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시는 이태원 교수님의
고별 강연회가 있었다.

실제로, 오늘 첨이자, 마지막으로 이태원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
과도관 강당에 꽉꽉 들어찬 사람들... 1학년들도 꽤 있었다.

생각보다, 정정하신데 대해 놀랐다. 오히려 김덕진 교수님보다도...
(후후, 후배였다니....) 격동의 세월에 전자공학과 연관되셔서
많은 일을 하셨고,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셨다.

다소, 내용이 지루한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태어난 거부터 너무
자세한 이야기....) 열의에 찬 마지막 강의를 비교적 떨리는 목소리
를 극복하고(조금 떨린 듯...) 성공적으로 끝맞추셨다.

의외로, 교수님는 현 정세에 밝으신듯, 통신 계통의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고( 원래, 어떤 분야인지는 몰라도....), 우리 나라의 기술
력에 대한 어떤 자신감을 나타내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공부하는
현재의 모습들, 한국인, 고대의 이미지에 대한 비판...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일본 기업 총수가 한 말, 너무나
간단한 말이지만, 간과하기 쉽고, 그러나, 정말 중요한 말,
"고객의 입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라..." 그 말씀을 들어, 역지사지의
중요한 교훈을 주셨다.

진공관 부터 8킬로바이트의 기억용량에, 중학교 교실 2칸 반을 차지해,
설치하는데, 벽을 허물고, 유리창을 깼다는 컴퓨터 이야기, 그리고,
카드 펀치의 어셈블러 이야기등, 어떻게 보면 단절된 먼시대의 분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교수님이었고, 한번도 정식으로 배워보지 못해 서먹
하게만 느껴진 교수님이었지만, 선후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은 영향은 적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선배들의 수업시간 틈사이로 보였던 교수님의 영어강의 모습, 그리고,
지나가다 한 어색한 인사를 흔쾌히 받아주시던 모습.... 인간의 나이
65세가 결코 마지막이란 말로 여겨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주신
교수님의 뒷모습엔, 그리고, 강의를 마치시고, 하시던 인사에서는
어딘지 모를 자신감이 넘쳐흐름을 알 수 있었다.

                        환.

(from 호굴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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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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