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viterbi (구영탄) 날 짜 (Date): 1994년12월30일(금) 10시44분12초 KST 제 목(Title): 음 Alumni Mania 라... 위 게스트(3397)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여긴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니 그분에 대해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얘기 하고 싶다면 우리 동문들, 특히 후배들 한테 당부 하고 싶은 말들이 있습니다. (또 동문 maina 란 말을 듣는다 하더라도..) 한가지 마음 쓰이는게 있다면 지금 게스트로 들어오신 분이 나와 같은 직장(kids 이용이 많은), 또는 나를 잘 아는 사람 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군요.. 제가 사회에 처음 접하면서 느꼈던 우리 동문들(아마 공대 계통)의 특징은 잠재력은 상당히 좋은데 학교에서 배운게 적어 처음 버벅대는 감이 있습니다. 이것이 타대학(특히 비명문대) 출신들 눈에는 자질이 없는 놈이 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비쳐질때가 있습니다. 저도 대학 재학 시에는 학점도 좋고 꽤 한다던 얘길 들었는데 사회에 처음 나와 처음 접해 보는 시스템, tool, 개념 앞에 버벅될때 기본 자질이 없는 놈으로 치부 된 적이 있죠. 하지만 그들도 느낍니다. 우리 출신들의 학습능력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그 때는 상당한 견제가 시작 됩니다. 아직 한국 사회는 자질이 우수한 사람들을 키울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조금 허술 한 점만 보여도 그걸 빌미로 모든 것을 깍아 내리려 하죠... 제가 외국에 나가 공부하길 바라는 것은 우리 동문들의 잠재력을 개발해 달라는 거죠. 한 동문 교수 한분은 이렇게 말했죠. "연대 이공대생들은 온실 속에 화려하게 자란 난초고 우리들은 사막속에서 각자 생존해 왔다." 우리 동문들의 강인함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지만 우리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이 험난했다는 얘기도 됩니다. 세상은 생존 한 그 자체를 위대하 게 보지 않습니다. 화려하고 울창하게 열매를 맺을때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동문들의 잠재력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때늦은 감이 많지만 지금 학교에서도 이공계 발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수많은 동문들을 기대합니다. (아차, 나부터 정신차려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