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수이리:),H) 날 짜 (Date): 1994년04월06일(수) 19시58분38초 KST 제 목(Title): 고대신문 4월4일자 석탑춘추 #3/3 석탑춘추....JACKPOT! 한주 내내 호혈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소. 농구공이 바스켓 주위를 어른거릴 때에는 터져나오는 환호와 안타까움으로, 경기가 없을 때라도 갖가지 전력분석과 성#로 한 주가 마치 [30초룰]에 매어 있는 듯 후딱 지나쳐 버렸소. 헌데 그 열기에 아냥 몸을 내맡기기에는 일말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소. 지난달 30일(수), 어이없던 패배를 경기장에서 지켜봤던 호 형들 중 몇몇이 역시 자신들의 모교를 응원나온 신촌골 학생 들과 시비 끝에 주먹다짐까지 할 뻔한 일이 있었다고. 목이 터져라 불러대는 "엘리제"가 "우리 오늘 만난 것이 얼 마나 기쁘냐, 이기고 지는 것은 다음다음 문제"라고 호탕하게 여길 줄 아는 친선의 어루러지으로 **되지 못한 것이 그 아쉬 움의 한켠이오. 그도 그렇지만 호혈이 문을 연 직후부터 내내 학원개혁에 뜻 깊은 많은 호형들이 농구부 선수들 만큼이나 ****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아쉬움들이 [괜한 생각]이었으면 좋겠소. Hit the jackpot! 서관 로비의 담배 자판기가 동전을 삼키기 무섭게 담배를 서 너갑씩 설사(?)하는 통에 애연가들, 즐거운 비명이 그칠줄 몰랐 다고. 한 호형의 신고로 자판기의 소하불량을 치유치 못했더라면 난 데없는 행운아들이 부지기수였겠소. 부디 그 행운아들, 끽연지도를 명심하셔서 금연가들의 싸늘한 눈총 받는 일 없도록 하시구려. "저 강의실에는 담배 좀 껐으면 하는데요" "지금 강의 안하잖아요. 왜 그래요?" 서관 어느 빈 강의실에서 있었던 대화 한토막이었소. 공부하던 한 여학생이 강의실에서 보란 듯 연기를 내뿜는 모습 을 보다 못마땅해서 한마디 하자 이 남학생, 이 무슨 [자다가 봉 창 두드리는] 시덥잖은 말이냐는 듯 대뜸 이렇게 내뱉은 모양이 오. 그 남학생, 항의한 이가 여학생이 아니라 나이 지긋한(?) 남자 선배였더라도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을지 자못 궁금하오. 손가락 상처로 보건소 문을 두드리는 호형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고. 새로 단장한 학생회관 스넥코너에 벌써부터 부서진 의자들이 많 은데, 그 의자들의 날카로은 모서리에 손을 베이는 학생들이 꽤 있다고 들었소. 몰지각한 일부 호형들 탓에 피를 본 호형들, 무심한 마음들이 안타까워 상처가 더 쓰라릴 듯 싶소. ------------------------------------------------------------------------------ Kim, Soo-il 고려대학교 전산과학과 자연어처리연구실 E-mail address: kimsi@swsys.korea.ac.kr Tel.: 02-924-20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