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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Univ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4년04월04일(월) 04시43분09초 KST
제 목(Title): 간만에 하이텔에 들어갔다가..



 비록 농구의 열기는 약간 식었겠지만.. 하이텔에 오래간만에 들어갔다가
 낙서란에 좋다고 생각되는 글이 올라와서 이곳에도 ps.만 제외하고 포스팅을
 합니다. 사실 여기 키즈를 이용하시는 고대생분들은 이런 포스팅이 필요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글이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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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판  ()
 제목 : 여러 후배님들께..[법. 84]
 #14707/14757  보낸이:민경현  (no32    )    04/03 02:49  조회:159  1/6


안녕하세요..

일전에 약간 조잡하게 MBC배 대진표를 이곳에
처음 올렸던 법학과 84학번 민경현입니다. 그 후에 보니
이준님 - 86학번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께서
아주 깨끗한 포맷으로 version-up 해 주시던데 감사합니다.

이번 3차례의 고연전을 지켜 보면서, 꽤나 가슴 졸였었는데
아뭏든 마지막이 너무 극적이라 기분 좋았읍니다. 그리고
회사에있는 연대 동문들과 내기도 했는데 그것도 기쁘고.후후

또 매 경기마다 체육관을 가득 채운체 열심히 응원하는 고대
후배들 - 물론 선배님들도 게시겠지만..죄송합니다.- 을 보면서
가슴 뿌듯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러 후배들을 대하는 진심어린 애정에서 몇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몇몇분들이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농구해서 고대가 이기는것은 진짜로 기분 좋은 일임엔 틀림없지만,
여러분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의 훌륭한 벗을 잃지맙시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선배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도 하겠지만,
사회생활에서는 고대후배 만큼이나 연대 후배들에게도 애정이갑니다.
그것은 아마 연대 졸업생들도 마찬가지일거고, 여러 회사에서
고대, 연대 동문이 모두 모여 친선을 다짐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
하셨으면합니다. 지금의 재학생들도 졸업하면 그럴지,사실 의문이
갑니다.

응원단끼리 벌어지는 심한 몸싸움, 상대편 선수에 대한 지나친 야유,
걸핏하면 플로어에 날라드는 깡통... 고연전후 여기와 백양로에서
벌어지는 인신공격들.. 상당수의 고대, 연대생의 건전함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또 한순간의 혈기 어린 의사표현이겠지만,
그래도 진정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한 선배의
입장에서는 웬지 찝찝한 감정을 지울수가 없읍니다.

여러 후배 여러분.
연세는 우리의 가장 든든한 벗임을 잊지맙시다. 약간은 투박하고 무식한
고대의 기질과, 약간은 세련되고 제비같은 연세의 정서간의 차이로
가끔씩 티격태격할수도 있지만 , 또 그러면서 정이 들기도 하지만, 지성인
의 건건한 상식선을 벗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여러분의 고대, 연세
선배님들을 욕되게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이글을 읽을지도 모를 고대 응원단 여러분,
여러분을 항상 지켜보는 사람으로써 온 몸을 던지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에게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것은...
그리 여러번 했던 기억은 없지만, 혹시 운동장이나 플로어에서 양팀
선수간에 심한 몸싸움이 있을때면, 양교 응원단이 한 목소리로 "친선의 노래"
를 부르며, 선수들을 달랬던 기억들을 아십니까? 그때는 체육관에서 밴드도
되었었는데, 그럴때면 한 학교의 밴드에 맞추어 친선의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납니다. 노래후엔 고대생들은 "연세"를, 연대생들은 "고대"를 연호하며 서로
간의 우의가 먼저임을 확인하던 그런 모습들이 요새는 전혀 없는것 같아 아쉽
습니다. 평범한 한 선배의 제언이 얼마나 힘이 있을지 모르지만 응원단에게는
계몽의 임무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고대생 여러분도 " 우리 오늘 만난것이 얼마나 기쁘냐..
이기고 지는것은 다음다음 문제다 "라고 끝나는 친선의 노래를
기억해주십시오.

이러한 글을 연세 백양로에도 올리고 싶지만 지금 그곳 사정이 조금 복잡한
거 같아 그만 두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연세 여러분에게도 똑같은
말들을 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고대인은 영원한 벗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조금 주제넘은 이야기를 쓴것 같아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지혜로운
여러 후배님들은 저의 의중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너무 후배들한테만 이야기한것 같아, 이곳을 이용하시는 저보다
고학번의 선배님들 앞에서 건방을 떠는거 같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도
저와 비슷하시리라 판단하면서 감히 이 글을 올리겠읍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직도 굉장히 기분좋은 한 졸업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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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는 곧 선배의 거울입니다.
 잘 키워줍시다!!!
 
 :)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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