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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ontaine (FoNtaiNe)
날 짜 (Date): 1999년 8월 28일 토요일 오후 09시 28분 09초
제 목(Title): <슬픈 채팅 이야기 -II >




>> 그런데(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어느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어느날 : 전 정말 보고싶지 않은 모습을 봤어요...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그 환한 웃음을 다른 이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캐슬 : ...

그어느날 :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싸우는 회수가 많아졌어요..

그어느날 : 그녀는 나의 소심함에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며 떠나갔죠

>> 그어느날(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사실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사실은 : 그녀를 너무나 붙잡고 싶었는데..

사실은 : 너그럽게 웃으면서 용서해주마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캐슬 : 후회..하시는 건가요

사실은 : 후회같은건 하지 않아요..

사실은 : 그녀가 나보다 그를 더 사랑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실은 : 전 더이상 그런 그녀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가 없었어요

캐슬 :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봐요.. 진심이에요?

사실은 : 그녀를 원망했는지도 몰라요... 날 아프게 한 그녀가 행복해지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캐슬 :이런~ 마음이 아프군요

>> 사실은(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어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어제 :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어요
내려야할 정류장임을 빤히 알면서도 전 마치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인양
그곳을 지나쳐버렸어요

어제 : 제가 내려서 한참을 걸어 들어간 곳은........... 그녀의 집앞이었죠

캐슬 : .......

어제 : 그렇게 그녀의 집앞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세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 어제(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별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별이 : 이제 그녀를 잊으려고 해요

별이 : 나도 모르게 그녀 집앞으로 날 끌고간 발걸음... 언젠간 또 날
그렇게 이끌지도 모르지만...

별이 : 난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는걸....

별이 : 아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걸 알게 됐죠

캐슬 : ..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군요...

별이 : ................

캐슬 : 애써 그녀를 미워하지 마세요... 그녀도 당신을 잊지 못할꺼에요

별이 :....... 그녀를 미워하게 될까봐 자꾸만 두려워요

별이 : 나를 아프게 한 만큼 너도 그런 아픔을 겪게 될꺼라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되뇌이는 내가 싫어요

캐슬 : 그건 솔직한 거에요

캐슬 : 별이님?

캐슬 : .........

>> 별이(해질무렵)님의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

캐슬 : ............

캐슬 : 아파하지마...오빠가 이러길 원했던건 아냐

캐슬 : 오빤 냉정한 사람이니까 나같은거 금방 잊을줄 알았어

캐슬 : 오빠... 미안해.....

캐슬 : 하지만... 오빤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 정말 이럴수밖에 없었어...

캐슬 : 그냥 그대로 나 미워하면서 잊어줘....사랑했었어..


>> 캐슬(castle)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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