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didi (윤 정 선 ) 날 짜 (Date): 1994년12월07일(수) 21시59분40초 KST 제 목(Title): [경대신문] 복현교지 배포후 수거 조치 복현교지 28집이 표지에 김정일 사진이 있다는 이유로 수거되어 안기부 개입여부와 학내 언론 탄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오후 2시에 8천부가 배포된 복현교지는 두시간만에 수거조치가 내려져 그러나 이미 배포된것을 제외하고 7천여권이 회수되었다.본부는 복현 교지 28집은 한국만화에 대한 방향제시 등 문화관련기사,국보법에 관한 교수논단,'한국사회의 이해'관련 공안정국등 내용과 상관없이 표지가 문제된다고 밝혔다. 교지 편집장은 이번 사건에 관하여 "본부측은 경찰이나 안기부와 전혀 관계가 없이 본부 단독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하나 실제 시경 에서 집으로 찾아와 아버지께 사진출처,표지로 삼은 이유,배후 세력여부,출판사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물었다.시경에서는 이번 표지를 김정일이 산꼭대기에서 카터를 카드로 하여 한국언 론 을 주무른다는 식의 해석을 하고 있다" 이에 화가 발불똥씨의 작품이며 ,사진화보로도 들어간 10여개의 작품중 올여름의 정세 와 가장 맞고 가로,세로 비율이 적당한 이 작품을 택하게 되었고 배후세력은 전혀 없으며 교지를 많이 다루는 출판사를 택했다고 대답했다. 교지측은 이번사건의 해명을 위해 계속적으로 설문,대자보등을 통하여 학우들의 의견을 묻고 있으며 총학생회와도 연계하고 있 으나 실제적으로 이월,시험기간이어서 여론 형성이 어려워지고 있다.4백부의 설문지를 배포한 결과 응답자의 75%정도가 이번 조 치가 부당하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이들은 표지는 그냥 정세를 나타낼뿐이며 언론에 그러한 제약을 가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반면,일부학우들은 경찰측의 해석을 듣고보니 오해를 살 요지가 있다,표지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본부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안기부,경찰과 상관없이 교지에 김 정일 사진이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자체 판단으로 수거한 것 이며,파장없이 교지에서 표지를 바꾸었으면한다"고 입장을 밝혔 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동아일보는 '경북대 교지에 김정일 사진'이라 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으며 90년에 발행된 금오공대 교지가 문제 가 되는등 다른대학교지들에도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