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didi (윤 정 선)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10시35분06초 KST 제 목(Title):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진환...선배님들) #들어가는 말 가을이 깊어가는데 아직도 매미가 울더군요. 어제는 일부러 정문수위실을 찾아가서 아저씨 께 물었습니다.단감 나무가 두그루 있다던데요? 경대생이면 다안다는데 혹시 모르시나요? 아저씨 황당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시더니 "다 따먹어 봐라..." #본론 준혁이 선배에게: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박사 올라가셨네요... 동균이 선배에게: 요즘 뭐하세요? 거기서도 팩차기를 즐기시는건 아닌지? 후후... 효철이 선배에게: 과찬의 말씀을... 능력있는 94 귀염둥이들이 많으니 제가 나설 자리가 없어요. 진환이에게 : 난 너에게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느니라.. 어떻게 '늙은 사람들의 썰렁함은 정말 싫다'라는 말이 나올수가 있는거니...? 그리고 감히 선배에게 띵하다니...완전한 영혼의 순수함 이 세파에 찌들린 너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할 수 없지 만...암튼 모임에서 보자...우리 조직이 가장 잘 쓰는 말을 신물나게 듣게 해줄테니. -니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닫는 말 거울 앞 제 모습이 낯설어 지는 기간이군요. 시험기간이라 얼굴은 푸석하고...눈은 쾡하고... 제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글쎄 제 룸메이트 가 한다는 말이 "정선아!난 네가 어떻게 답안지를 메꾸는지 정말 궁금하구나"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