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unknown (허준혁) 날 짜 (Date): 1994년10월22일(토) 19시31분58초 KST 제 목(Title): 내일은 과학원 입시 2/2 '그래 맞아 내일이 과학원 입시 시험이지!!' "야 오랜만이다. 시영아! 태영아!" 그들은 바로 경북대 컴공 88학번들인 나의 대학 동창들이다. 등뒤에서 조금있다 왁자지껄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낮익은 후배들과 또다른 동기들이 건물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모두 17명이 왔단다. 많이도 왔다. 그중 88학번은 5명이나 된다. 참 끈질긴 학번이다. 내가 지금 박사1년차인데 석사1년 신입생으로 들어올 동기가 있다니... 또 모를 일이다. 내년에도 88학번이 시험치러 오게 될런지. 온몸에 갑자기 생기가 흘러나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친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나로 하여금 살만나게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후에 그들을 위해 준비된 숙박지로 자리를 옮겨 선배랍시고 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해주고... 내일의 건투를 빌어주고 나왔다. 나의 하루 하루는 그렇게 지겹게 가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 연례행사를 또 치른다. 내일 여기서 시험보는 컴공 동기, 후배들, 그동안 내일 하루를 위해 이악물고 참아왔던 날들을위해 따뜻한 신의 보답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비록 오늘 본 모든 얼굴을 앞으로 계속 여기서 볼수 있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얼굴을 다시 대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컴공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