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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JinSoo)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13시44분37초 KDT
제 목(Title): 윗글 연속


 무조건 쾌할해지는 남자.........

술버릇중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스타일로........
바람직한 경우이다..........
정말 즐기기위해 술을 마시니깐 평소 말수가 좀 적은 남자도
갑자기 명랑해지면서 농담까지 하게 된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이 있잖아???
믿음성이 간다고 볼수 있다......


평소에는 안그러다가
갑자기 잘 챙겨주는 남자.............

모두 마시가게 뽀지게 마셧는데도
혼자 절대 취하지 않았다는듯이 냅킨으로 테이블을 닦기도 하며
빈술잔에 칵테일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기기 좋아하는 행동을 보이는 남자가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집에 갈때쯤에는
술에 취한 동료들 일일이 택시 잡아주고 ......
상사나 여자동료들이라면 기꺼이 집까지 바래다 주는등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호의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남자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매서운 면이 있다.........
집에 가선 뽀지게 먹은 탓에 가슴을 쥐어짜면서 혼자 뒹구는 한이 있더라도
남앞에선 절대  자신의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노력이
과장된 기사도 정신으로까지 나타나는것이다......
이것은 ........난 적어도 너희들보단 잘나지 않았냐는 식의
자신도 모르는 잠재적인 허위의식이 바탕에 깔려있다고 봐두 된다......


자기자랑 떠벌이 남자.......

난 개인적으로 이런 남자 우엑~~~이다.......

여태껏 참아왔던 자랑을 술기운을 빌어 한꺼번에 떠벌이는데......
정말 앞에서 듣는 사람은 지옥이 따로 없는기라..........
자신이 예전에 중학교때 줄반장한거부터 시작해서리..........
지금은 얼굴도 모르는 사돈의 팔촌쯤 되는 사람이
외국 유명한 나부랭이 어디를 나와서 지금은 박사네....의사네...등등.

상대방이 듣기엔 웃기지도 않는 얘기를 술집 주방장까지 들릴 정도의
큰소리로 쉴새없이 주절댄다..........으햐~~~~~~
술만 들어가면 과장이 좀 섞인 떠벌이 스타일 남자는
평소 열등감에 시달려온 남자이다...........
자기가 사귀는 여자하고 술먹을때 종종 이런 짓거리 잘하는 남자를 보면
평소에 그 여자에 대해서 자신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거나............
남자로서 그 여자앞에 자신이 없다는 증거이다.............

전에 한번은 소개팅인가 미팅인가 해선 (기억도 잘 안남)
두번째 만나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XX대 공대를 다닌 K였어.........
솔직히 학교때 느끼는것보단 사회에 나오면
일류대 .이류대 따지는 사람들이 더 많이 존재하고............

그리고 자기자신이 실감할꺼다...............

난 두가지 론을 다 인정한다.......

들어갈때의 학교레벨과는 상관없이 그 사람의 능력이나
노력여하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라는 것과.........
어떻게 보면 그래도 일류.이류.삼류는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 친구가 사정사정해서 부탁한 소개팅 자리에서까지
이런 논리를 생각하는 속물 여자는 아니었거덩.......
그런데 술을 먹더니 K가 화제를 자꾸
학교레벨쪽으로 몰고 가는거다....
난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
이딴류의 화제는 말꺼내기도 싫었으니깐..........
나도 K의 학교가 어느정도 알아주고 또 어찌보면
일류라고 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학교별 순위가 아니라 과별로 그학교에선 튀는 과가 있긴 하잖아....
그런데 K는 듣기 거북할정도로 자신이 고3때 병원에 입원해서
점수가 평소 모의고사때보다 30점이 덜 나와서 거기밖에 못갔다느니......
재수했으면 아마  XX대 갔을꺼라느니......

정말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딱 맞았다.........
자신의 학교보다 자신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말을
반복해서 술에 쩔은 목소리로 주절대는데...............
이젠 정말 그의 능력이 의심스러웠다...........

저 놈 혹시 그 학교들어간것도.........
수위실 고쳐주고 들어간거 아니여???

게다가 내가 더 열받는 건 ..........
난 꺼내지도 않은 우리학교 얘기를 지가 먼저 열받아서
막 떠들어 대는거야..............

잘나지도 않은 여대인데 ......여자중에는 그래도...........
좀 든거 있고 튀는 애들이 들어가긴 했는데........
나중에 미팅에서 꼴같지 않게 튕기는거 보면 웃긴다나????
나보구 미리 튕기지 말라구 선수를 친건지.....씨..........

아니 누가 우리학교 잘났다구 했나.......
아니면 지네학교 별루라구 내가 무시하길 했나...........

난 남자가 콤플렉스에 못이겨서 스스로 .......
지손에 도끼찍는 행동하는 거.........

정말 짜증난다..............
이거 당해본 여자는 알꺼야..........
후.......을마나 피곤한디.......
불평을 늘어놓은 남자..........

술마신 사람이 하는 불평은 대부분 본심이다.......
평소에 늘 쌓여왔던 고민이나 갈등이
저절로 우러나오게 되니깐.......

하지만 어느정도는 누구에게나 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마실때마다 ..........
자신의 타고난 집안을 한탄하고.......운세를 원망하고.........
능력을 쌓거나 생활태도를 고칠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사회를 저주하고....친구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불평 그 자체에만 치우친 남자는.........
소심한 남자이다............
꼬박꼬박 상대해주지 말고 멋대로 불평하게 내버려두는게 최고다....
후후.......지풀에 지치게 되거덩..........


술먹구 여자 찾는 남자............

갑자기 용기가 불쑥불쑥 솟아나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표현인지는
남녀당사자들끼리 알아서 느낄 문제이지만.........

순해빠졌던 남자가 갑자기 술에 취하면
여자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거덩...........
술집이나 모 그렇고 그런 여자나오는 데라면 모르겠지만
선후배 술자리이던지.직장여사우.모임에서의 동료 여자친구사이인데..
남자가 이런행동을 보이게 되면 ..........
자리가 어색해지고 또 모임이 아닌 둘만 만나는 자리라면.........
(사귀는 사이가 아닌 상황)
남자가 이렇게 나오면 여자쪽에서 처신할바를 몰라
무지 당황하게 된다.........
(사귀는 사이가 아직 아니니깐 미리 예측도 못한거지이......)

이럴때 말이지...........
혹시 이 남자가 나때문에 무안해하면 어쩌나하는 망설임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구 생각한다..........
이런 남자는 그냥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면 그만이다.......

어차피 그는 술이 깨고나면 어제일은 깨끗이 잊어먹고서
속편히 여자를 다시 대할테니깐.........
(여기선 사랑하고 좋아하는 감정이 없는 그냥 아는 사이일 경우니깐..)

이런 남자는 성적 열등감에 고민하고 있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스스로 자신은 남자로서 영~~꽝이다.....내지는
우스개말로 흔히들 말하는.........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아내를 꽉잡는 밤의황제로 군림하는것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남자일때 주로 이딴 짓거리 나오게 된다..


마이크를 놓지 않는 남자...........

요즘엔 술과 노래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곳도 많고.........
또...일차나 이차 술자리가 끝나면 노래방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
이럴때 노래방엘 가면 마이크를 독점해서
계속 노래를 불러제끼는 남자를 가끔 보게 된다........

찢어지는 고음을 듣고 있으려면 주변인들은 이거 도라가십니다!!!!!!!
점입가경이라고 꼭 이런 남자일수록 듣기 민망할 정도의
음치가 수두룩 하더라고...........
남이야 어떻든 지혼자 흥에겨워
리사이틀을 벌이는 남자의 대부분은
성격이 선량한 남자가 많다.....다소 흠이라면 .........
독선적이고 너무 자기감정에 충실한 것이
주변인들을 당황하게 할때도 있지만.....
순디기같은 남자가 대부분이다......


시비거는 남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이다..............
그런데 남자란 여자하고 같이 술먹으면 이런행동
웬만해선 절대루 보이지 않는다.........
(간혹 대단한 매너의 깡패는
여자 있을때도 추태부리기도 하더라..인간아..인간아..쯔쯔)

꼭 남자친구들끼리만 먹을때 있잖아............
한창 취해서 분위기 무르익을 무렵에
판을 깨면서 사소한일에 목숨걸면서 트집잡는 인간들이 있다.....

급기야는 소리를 지르면서 폭력적인 주먹까지 올라오게 되지....
그러니 남자끼리 술먹을때 행동도 어떤지
알아볼 필요가 적대적으로 필요함!!!!!!

소극적이고 각종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남자가
이런 공격적인 행동이 나오게 된다.......
평소에 가슴속에 한으로 맺혔던 ......집안가족문제.........
자신의 외적.내적 콤플렉스...........
이런것이 복합되어서 겉으로 표출되는 방식이 고로케 나오는디...
이런 남자가 나중에 결혼해서 마누라한테 손찌검할 소지도
다분히 있는것이다..........
(물론 절대적인것은 아니지만.......)
또 이런 경향은 유전적인 부분도 상당히 차지한다...........
집에서 새던 바가지 밖에서도 새듯이........
남자들끼리 술먹을때 나오던 개버릇이
결혼해서도 나오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가 집안에서 휘두르던 주먹이
아들이 전수받아서 그집 며느리에게 고대로 간다고 봐야지???


그리구 맥주는 내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맥주 먹을때 남자들 보면 말이야............
근디.......헥헥~~~~~~~
이거 또 길어질라구 하네..........
이건 담에 언제
맥주 먹구나서 다시 써야지...........
근디 누가 묻더라고.............
그러는 재여니 너는 술자리에서는 어떠냐구..........
히히..........

난 말이지............

술에는 절대 안 취합니다!!!!!!
대신 사랑에는 취해도.................




                             사랑에는 기냥 취해뿌리는 .........
                                 여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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