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JinSoo)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13시41분31초 KDT 제 목(Title): 이 재연 글(From Hitel: 술자리와 남자) 살아가면서 제일 많이 갖게되는 자리가....... 아마 내가 생각하기엔 술자리가 아닌가 한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특히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술자리에 참석해야 할 의무와 업보를 짊어진다고 할수 있다......... 나중에 무인도에 뚝 떨어져서 혼자 살지 않는 이상........... 술자리에 나가보면 주사의 패턴도 여러가지가 있음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보통 평소 대인관계가 좋고 순한 사람일수록 쌓이고 쌓였던 울분이 술의 힘을 빌어서 폭팔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농후하다....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나타나는 술자리에서의 행동들과 그 전의 그사람의 행동들을 종합해서 볼때...... 내가 느낀 몇가지............ 대담해지는 남자............. 평소에는 직장 상사앞이라면 무조건 고개 숙이고 알랑거리던 사람이 일단 술이 들어가면 부장이든 사장이든 모두 싸잡아서 인신공격을 해대며 불평,불만을 목 터져라 해대는 남자라던지.......... 대학원 조교실에 있으면서 자기전공담당 교수 코털까지 입에 거품 물면서 까발리는 대학원생이 있다........... 일상생활속에서 쌓여왔던 스트레스라든가 정신적 압박감을 털어내는 일종의 배설행위로서 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런 남자는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해나가는데 별 무리는 없다고 보여진다........ 술이 깬 다음날에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다시 상사앞에서 재롱떨고 교수 앞에서 알랑방구 뀌면서 잘 적응할테니깐. 그야말로 적응력의 화신이다........후후...... 이런 남자의 사고는 이중구조일 수 있으므로 나중에 양다리 걸칠 확률이 높다..... q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