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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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sobong (이런여자)
날 짜 (Date): 1998년 11월 13일 금요일 오전 10시 32분 16초
제 목(Title):  USER 관찰하기




 어렸을적에 엄마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지 않고 매일 책만 보고 혼자 꼼지락

 거리는 날 걱정하샴셨었다. 지금 엄마에게 이야길 들으면 참으로 믿기종苛� 일이지

 만 엄만 그래서 일부러 어린 나를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으라며 내모셨다 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놀기를 좋아하게 된 것도 모르시고. 흑흑.


 
 대학에 들어와서 꽤나 신나게 놀았던것 같다.

 그룹 사운드 생활이나,  AIR생활이나 . 비록 과에선 비주류 였을지도 모르겠지만.



 pc통신을 배운건 대학교 일학년 말이었다. 슬슬 술먹는것도 지겨워 졌을때고 

 중학교 동기녀석이 이젠 우표로 편지를 붙이지 말고, E-mail로 편지를 쓰라는

 말을 하며 ara에 아이디를 하나 만들어 준 계기로 � 이쪽 세상을 처음 알게 된다.

 뭐 누구나 그랬겠지만 내가 엄마 태반을 끊고 이 세상에 나온 기억은 나지

 않으니 모르겠고, 아무튼 그 이후 최대 흥분을 야기한 사건인듯 슬姑�.



 엄마는 가끔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람이 학교 선배나 동기가

 아닌 컴퓨터에서(?) 만난 사람들이란 말에 걱정을 하시곤 한다.

 이젠 책에서 떨어져라가 아니라 컴퓨터에서 떨어져라 이말씀인가?

 그리고 동생은 며칠전에도 "언니 miette란 사람한테 전화왔었어."하면서 신기한

 이름에 신기해서 실실거린다.

 친구 하나는 통신을 막 시작했을때 만난 어떤 사람에게 현실과 사이버의 엄청난

 갭(?) 때문에 쇼크를 먹구선 아예 컴퓨터 앞에 앉은 내 모습만 보면 대체 참지를

 못하는 애도 있다.

 요새야 아이디 하나 없으면  미개인이 되어버리는 시절이 되었긴 하지만서두.



 예전처럼 통신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창작열에

 불을 뿜는것도 아닌데  어느새 이 세계에 너무 익숙해 졌음을 느끼고 있다.

 내가 가끔 심심할때 잘 하는 일 중에 하나가 user 관찰하기인데 키즈는 스크롤이

 몇번이나 넘어가는지...(빡시다.) 요샌 그 유저들 중에  KNU출신 아이디가 가끔

 찾아지곤 하는데, 주책스럽게 너무 반갑다.

 좀 부담스런 공부를 시작한다고 제법 많은 지인들과 연락을 뚝 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의미의 정적 돌파구가 이런 곳이란 건 너무 위험한 설정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어느 새벽에 유저에서 발견된 Param언니에게 톡을 걸었다가 한시간쯤

 후에 맛있는걸 사주겠다는 개인적으로 최고로 약한 말에 새벽임을 마다않고

 나가서 맥주를 마시고 사건을 하나 만들고.^^

 어제는 내게 발견된 두번째 유져인  tkhong님과 우여곡절끝에 참 힘들게 

 talking을 해봤고. 아마 이 선배님도 맛있는걸 사주실꺼라고 본다!

 

 앞으로도 종종 USER관찰을 해봐야겠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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