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hmagic (밤하늘) 날 짜 (Date): 1993년06월06일(일) 01시19분37초 KST 제 목(Title): 대학 첫수업... 첫수업이 한국언어와 문학(교양필수)였던 걸로 기억한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첫시간 난 약간 뒤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수업이 시작하기 전...앞쪽에 유난히 내 눈을 끄는 여학생이 있었다. 하얀 스웨터를 입고 금테안경을 쓰고 다른 여학생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지적이며 화사한 웃음이 내 눈을 자꾸 끌었다. 외모는 그냥 보통정도였지만 이후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이상형으로 그리던 생각과 행동을 하는 그녀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원래 이상과 실제는 다른 법... 계속 4학년때까지 인연은 있었지만...그 인연이 맺어지지는 못했다. 그녀는 지금 경대 대학원을 나와서 한국통신에 연구원으로 들어가 있다. 내가 듣기론 남자친구(애인)가 있는 걸로 들었다. 친한 친구 한명이 전~에 어떤 남자와 팔짱끼고 가는걸 봤다고 하니... 괜찮은 아가씨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 대부분은 이미 남의 여자가 되었거나 되어가고 있지만 내가 그 아가씨들을 다 내여자로 하진 못하니까 차라리 전부 다른남자의 여자가 되는게 낫다. 이건 대체 무슨 심뽀일까? 하하하하...:) 이렇게 말한다고...내가 바람둥인 아니에요... 다만 약간의 감정이라도 있었던 모든 일들이 지금은 추억속의 한 장면으로 남아있기에... 그리고 그 추억의 장소가 경북대학교 이기에...말하는 것이랍니다~ 50원짜리 당구장을 전전하며 모든 수업을 전폐하고 떠돌아다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태하,명래,창호,균,진관...그리운 놈들...후후... 이놈들 전부 대구에 있단 말이야! 나혼자만 대전에 떨쳐놓구선... 내년에 한놈이라도 안오기만 해봐라... 내가 대구 내려가 버릴꺼시다.... :) --- 둘이 만나 서는게 아니라 홀로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 홀로서기 ^_^ 김 훈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