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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진보와지성�)
날 짜 (Date): 1997년02월10일(월) 21시19분53초 KST
제 목(Title): 내 뜻과는 달리 가는 것들은...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했던가.
지워진 지난 날들이 따사롭지만은 아니했지만,
그래도 새록새록 가슴에 파고드는것은 왜일까.

내일이면 과거가 되어버릴 오늘을 살고
이미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지난 일을 돌아보며 향수에 젖는것은
망각의 강을 아직 건너지 못한 
어쩌면 건너고 싶지 않은
한조각 미련일까.

내 뜻과는 상관없이 여기 이렇게
내가 있는것은 '운명'의 장난일까.

세상에는 내 뜻과는 달리 가는 수많은 일이 있지만
이성은 잠시도 그 칼질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어차피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내 뜻과는 무관하지 않았던가.


전생에 이루지 못한 것을 현생에서 이루리라.    :)


참, 시그도 바꾸었어요.
짠~~~



 저기 꽃 한송이 홀로 떨고 있다. 사납게 몰아치는 바람속에서 꼿꼿하게
      몸을 가누며, 두눈 부릅뜨고 버티고 있다. 가슴속에 불타는 열정으로
           빠알갛게 제 살을 물들이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하늘과 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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