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sfeone (한 승 철�) 날 짜 (Date): 1996년09월07일(토) 18시53분23초 KDT 제 목(Title): 학창시절... 아르떼님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좋은 기억이거나 좋지 않은 기억으로 학창시절을 기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당연히 그렇겠지요... 제가 중학교에 처음 입학을 하고는 아르떼님처럼 좋아하던 선생님이 계셨지요... 처음에는 아니었고 그 선생님께서 9월 1일에 울 학교에 전근을 오셨지요... 날짜를 왜 기억하냐구요? 저에게 정말로 황홀한 날이었으니까요... 그 선생님은 울 학교를 그 해에 졸업하시고는 곧장 오신 곳이 울학교여서 그런 지 굉장히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시더군요... 성격도 많이 좋아서 모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함이 박종례였거든요... 그래서 늘 우리가 선생님을 놀릴 때(나이 차이가 얼마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어서 많이들 놀려데 었지요..) "종례야, 아직 종례 안했냐?" 하면서 선생님을 많이 놀렸지요... 저도 물론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긴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로 선생님에게 그런걸 하는 애들이 정말로 미웠지요.... 물론 내색을 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재미있었던 일도 있었고... 보통 생물 시간에 개구리 해부실험을 많이 해보셨을겁니다... 책에도 나왔으니까요... 개구리 해부를 하면서 갑자기 마취에서 깨어난 개구리를 보고 놀라는 아이들을 위해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갔다가 개구리가 선생님의 가슴에 피를 철철 흘리며 붙는 순간 엉엉 울고 계시는 모습... 아이들은 좋아서 웃어댔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씁씁할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2학년에 올라가니까 생물과 도덕까지 가르치시더군요... 그 때에는 우리들의 장난을 도를 넘었겠지요... 남자들의 장난이 발동을 했다고나 할까요.... 남자들은 한번쯤은 다 해보았겠지요.... 치마입은 여선생님들을 거울로 아래를 비춰서 OO를 보았는 경험은 남자들이면 거의 해봤을겁니다. 히히히... 너무 죄송한 생각도 했지만 그 때는 마냥 즐겁기만 하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건 수업 시간에 조용하라는 엄포같지 않는 엄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떠들어대던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할 때의 모습.... 정말로 마음씨 좋던 선생님이 정말로 무서워지더군요... 그리고는 울면서 하시는 말... 앞으로 수업 하지 않는다는 것... 중간고사를 얼마남기지 않고 나온 엄청난 말에 우리는 거의 말을 하지 못하고... 그리고는 울면서 교무실 로 가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학교에 남아서 담임 선생님에게 개 패듯이 마구잡이로 맞았지요... 왜냐면요 그 선생님 앞에 울 담임 선생님이 앉아계셨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 선생님.. 지금은 가끔은 생각이 나죠...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누구에게나 잘해주셨고, 일명 짝사랑을 하고 있었기에 특히 나에게 더 잘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히히히... 멍청한 생각이 었지만요... 졸업 후에 몇 번 보기는 했지만 듣기로는 얼마전에 결혼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쉽기도 하고 여러모로 그렇더군요...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 아직도 교직에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졸업 앨범에 있는 주소로는 집이 경대 근처 산격 2동이라고 하던데... 이사는 가셨는지... 아무튼 정말로 저에게는 존경하고 싶었고 그때로서는 사랑하고 싶었던 단 한분 박종례 선생님이 정말로 보고 싶네요... 히히히.. 그냥 아르떼님의 글을 읽고 생각이 나서 한번 써본 글입니다..... 그럼 이만... +----------------------------------------------+ | - 이 름 : 한 승 철 ( Han Sueng Cheol ) | | - E-mail : sfeone@www.kyungpook.ac.kr | | - 삐삐 번호 : 012-726-5730 | | - 다니는 곳 : 경북대학교 수리과학부 95 ( 통계전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