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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과순수�)
날 짜 (Date): 1996년09월04일(수) 17시36분24초 KDT
제 목(Title): 이런글 쓰면 제 명에 못 산다.




헉...쓰고 나니 제목이 섬칫하군..쩝....그래도...

이문열이 드디어 제 명을 단측하려 하고 있다.

그 연유는 <세계의 문학>이라는 계간지에 이번에 연재하기 시작한

<선택>이라는 장편때문이다.

문제는 이 소설에서 작가( 이문열이 작가인가?? 난 그가 쓴 책 몇권 봤지만
완전히 안방극장 드라마의 이야기 잇기 구성이다) 가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에 대한
견해(?)를 그대로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개인적인 원한에 바탕한 표독스런 저주와 악담"으로
나타내거나 "남성을 상대로 한 무한투쟁의 선동"으로 치부한다.

또한 여성의 재능, 천분은 사회적 활동보다는 가사와 내조와 육아쪽에 있고,
비록 능력을 타고난 여자라 하더라도 가정을 위해 그 능력을 묻어버리는
<선택>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으아악....
쓰면서도 열 받는다.
아니 이 무슨 공룡이 알까는 소리란 말인고....(지금이 어느시대인지 헷갈림)

이직도 이런 썩어빠진 생각을 가지고서 그것도 대중 앞에서 과시하려는
이 말같잖은 논객을 어찌하면 좋을지....


하긴...이런 사람 한둘이 아니란걸 난 너무도 잘 안다.

몇년전 영어회화 클래스 다닐때(3달 다녔음. 중급반 2달 프리디스커션반 1달)
이 문제때문에 남:여=10:1로 싸운적이 있다.

당연히 그 한명의 여자는 아르떼이다...(영어클래스에서 문제아였음)

물론 나 말고도 여자가 있었는데...뭐 말 안하고 가만 있으니 나 혼자 싸울수 밖에..
( 열 받으니깐 영어 더 잘되던데...:)   )

아무튼...난 미국인 강사의 지지를 받으며 우리 클래스 최고의 aggresive 한 사람이 
되었다. (요기서 aggresive는 passive의 반대 의미임)

아르떼는 과격함. 필요할때는 반드시 싸움...히히....

평소???  음....우아~~하려고 노력함.....히히....

아무튼....이문열은 문제다...문제....정신을 좀먹는....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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