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comma (시종일관) 날 짜 (Date): 1996년09월02일(월) 15시01분35초 KDT 제 목(Title): 변명아닌 변명/actorhan님께 먼저 당시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사과드립니다. 저의 변(똥이 아님!)을 가벼운 마음으로 말씀드리지요. 저의 집이 성당동입니다. 그리고 제가 데려갈려는 친구와는 5시50분에 경대 북문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5시경에 집에서 345번을 타고 경대로 향했더랬는데 그만 후문에서 내리지 못하고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지요. 그때가 5시 40분. 음... 거기서 기숙사 쪽의 쪽문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주택들이 밀집한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흑~) 결국 쪽문을 찾는 걸 포기하고 후문으로 갔습니다. 이미 제 친구와의 약속시간인 50분은 지났고 저는 바쁜 걸음으로 북문 쪽을 향했습니다. 6시 5분. 원래 계획은 5시50분에 친구를 만나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려고 했으나 이미 6시가 지났고 또 친구 녀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 집으로 전화를 거니 바쁜일이 있어서 오지 못하겠다더군요. 여하튼, 건널목을 건너서 팀칼라로 향하고 있을 때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홍씨님을 만났습니다.(저의 선배죠..) 늦게 온 것에 대해서 약간의 꾸중을 듣고 팀칼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2층을 휙 한번 보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6시 10분. 3층에서 자리를 잡고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새벽강님이 오셨고 30분경에는 사다드님이 오시더군요. 이때 제가 왠지 2층에도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잠시 2층으로 갔죠. 또 한번 휙~ 둘러봤습니다. 저하고 눈이 마주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다시 3층으로 올라왔죠....쩝. 제가 사과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actorhan님이 55분동안 거기서 기다리셨다면, 제가 2층의 각 자리를 돌아다니며 한사람 한사람을 노려봤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그날 기분 잡치신거 순전히 저의 책임입니다. 이러니.. 이제 제가 위원장을 사퇴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모임은 또다시 누군가의 노력으로 이뤄지겠죠. 그때 모일 때, 님께 한잔의 술을 따르며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 ComM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