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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과순수�)
날 짜 (Date): 1996년08월24일(토) 20시50분23초 KDT
제 목(Title): 선생님 선 봤어요???




오늘 아르바이트 갔더니 나를 본 착한(?) 제자가 그런다.

" 선생님, 오늘 선 봤어요??? "

황당한 아르떼 대답하기를...

" 왜 ?? "

그에 대해..

" 오늘 화장도 하고 다르네요... "

나 : " 오늘... 졸업식이라서 스페셜 데이잖아 "

제자 : " 화장하니깐 더 예쁘다..화장하고 다니세요.."

나 : " 엉??? ... 난 게을러서 못해...그리고 학교가서 밤도 새고 하는데
       뭐하러 하니..?? "

제자 : "음...그래도... "




화장하니깐....

내가 화장 하는 날은 그야 말로 스페셜 데이다.

안하면 절대 안되는 날이고...

음..예외가 있군...지난번 우리보드 모임때...( 돌 던진다는 협박에 쫄았나 보군..)

지난 가을 드디어 울엄마가 나서셨다.

나를 끌고는 화장품 가게로 가셔서는 그때까지 나랑 무관했던 화장품을 막..사 
주시는 거다.

하긴 내가 그걸 돈 주고 안 사니깐...

아무튼 난 그날 이렇게 종류도 많구나...
그리고 순서 외우느라 정신 없었다.

그때까지 내가 가진거라곤 투웨이케익 하나와 루즈 하나가 거의 전부이던 화장대 
위에 그것들이 한자리를 차지했고, 아무튼 지금도 있다.

여자가 화장을 하는 이유..라고 내 친구가(여자)가 내게 한 말이 생각난다.

1. 남에게 예쁘게 보일려고 한다.(일반적인 생각임.)

2. 나를 가리기 위해서 한다. (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춘다는 의미임.)

3. 자기 만족이다.


그말 듣고 난 어디에 속하나...생각했더니...세번째더군...


아무튼....
화장 맨날 하고 다녀야 하면 난 큰일인데...다행이지..학교서는 아무도 말 
안하니...


열심히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화장한 얼굴보면 난 이런 생각이 든다.

저렇게 할려고 아침에 남보다 일찍 일어나고 시간 엄청 투자했겠지...

화장도 기술이라서 메이크업 잘 하는 사람은 안한 얼굴과 매치 시키기가 
어려울만큼 다르다.

그럴려면 엄청난 시간과 돈을 그 기술 습득에 기울여야 하니깐...

역시 난 게을러서 못하지..암...:(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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