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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U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과순수H)
날 짜 (Date): 1996년08월18일(일) 20시51분21초 KDT
제 목(Title): [영화]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신예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89년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일약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었고,

그 이후 출시된 그의 다른 작품으로 부터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작품이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굳혔다.

그는 그 십여년 전부터 기록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그의 영화는 단순한 기록 

영화도 아니고 극영화도 아닌 그 경계에 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한국에는 16일 개봉되었는데 아직 대구엔 오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그의

영화가 기대된다.

씨네 21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그의 90년 작품과 그 이후의 작품도 조만간

우리가 직접 감상할 기회가 올 것이라 여겨지지만 그보다는 그의 영화를

" 착한 영화 "로 이름 붙인 타이틀에 더한 매력을 느꼈다.


사람을 만나고 영혼이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고,

왠지 탁하고 칙칙한 거부감을 주는 느낌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는 그의 외모나 세인들의 미남 미녀의 기준이  절대 아니다.

그냥 포근하게 느껴지는....그런 맑은 사람이 있다.


영화도 그러하다

책도 그러하다.


폭력적 행위와 언사가 판을 치는 영화는 그저 밍밍한 허전함만을 더해 줄 뿐이다.


가슴속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영화 한편을 기대한다면 " 친구의..."를 권한다.

물론 아직 보지 않았지만....느낌이 맑다.


아마도....

보는 동안 눈시울 적실 일이 한번은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든다.

그와 함께 허전한 가슴도 훈훈한 온기가 돌것이란....기분좋은 예감이 드는 
작품이다.


어린이의 순진 무구함과 이미 세상의 틀에 갇혀 버린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어른과의 대비가 강렬히 이루어지면서...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게 될것같은 
느낌이다.




느낌이 좋은 사람.
느낌이 좋은 영화
느낌이 좋은 책


난 좋은 느낌을 줄수 있을까?

가식없이 깨끗한 웃음을 간직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그를 옆에서 볼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눈, 그리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이다.                                     아르떼(ar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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