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U ] in KIDS 글 쓴 이(By): NTtolls (뉴트롤즈) 날 짜 (Date): 1996년08월14일(수) 22시17분44초 KDT 제 목(Title): 비가 온다.... 솔직히 비가 오는지 몰르고 있었다. 좀전에 들어온 음성멧세지를 듣고서야 비가 오는지 알 수있었고 지금은 빗소리가 조금식들린다. 지금 현관문을 열고 밖을 내려다 보면 그림같은 풍경이 보일것이다. 아침마다 밖에 나갈때 밖의 풍경을 보면 항상 picturesque(맞는지 몰르겠음) ,이 단어가 생각난다. 그것이 물론 스모그 이겠지만 ....난 안개라고 생각한다. 그 안개에 둘러싸인 산과 논들...그리고우리 동네의 명물....포도밭이 펼쳐진다. 아 그림이 따로 없다. 정말로 정적이고 아름답다..그리고 저녁엔 노을이 지는 그 포도 밭을 바라보는 것만해도 행복해진다. 매주 토욜마다 난 바다를간다. 요즘은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넘많아서 좀 그렇지만 조용할때 가면 거기도 눈물 날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저녁 무렵 저쪽 산으로 해가 질때 바다는 더 아름답다...하지만 그 바다 보다 난 매일보는 우리집 뒷 풍경이 더 눈물겹다. 낮에 자전거를 타고 그 포도밭 사이를 달리는 것도 즐겁고.... 그러나 이 즐거움도 오래 못갈거 같다. 곧 아파트가 들어서고 그 포도 밭들은 뭉게 질것이다. 그때가 되면 난 넘 슬퍼서 통곡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난 우리집 뒤에 펼쳐진 포도밭과 논과 밭과 기찻길을 사랑한다. 좀 있으면 아줌마들이 포도밭에서 딴 포도를 팔것이다 ... 그 포도를 먹게 되면 난 넘넘 행복해질것 같다. � |